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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 쓸 수 없는 무릎 연골···"관절염은 평소 관리 중요"연세스타병원 권오룡 원장 "관절보호 첫번째는 체중조절"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0.06.2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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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 단계 구분표. /사진제공=연세스타병원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관절염은 흔하디 흔한 질병이지만 생각보다 불편한 질병이다. 걸음걸이가 불편해지며 이동에 제한이 생긴다.

대한슬관절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에서 퇴행성 관절염 유병률은 37.8%에 달한다.
노인 층에서 관절염이 흔하게 발생한 이유는 노령층이 그만큼 관절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다.

관절염은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이 닳으면서 발생한다.
연골이 닳는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나이가 먹으면 자연스럽게 퇴행적 변화가 찾아오는 연골이지만 체중이 더 많이 나가는 경우 그만큼 무릎에 부담을 더 주기 때문에 연골이 닳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

체중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관절염은 유전적 영향도 있다.
엄마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았다면 딸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퇴행성 관절염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3배 정도 더 많은데 그 이유는 호르몬과 관련이 있다.
여성의 경우 폐경이 찾아오면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무릎 관절에 붙어있는 연골의 강도가 약해지고 연골판도 파열이 쉽게 된다.

특히 여성은 가사노동을 더 많이 하는데, 쪼그려 앉아서 일을 하다 보면 무릎 관절 속 압력이 높아져 연골에 미세 손상이 발생하고 축적이 되면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연골은 한번 닳으면 저절로 재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무릎 관절염은 초기부터 관리를 해야 하고 이상이 생기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연세스타병원 권오룡 원장/무릎관절 전문의

 연세스타병원 권오룡 원장(무릎관절 전문의)은 "가장 먼저,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체중조절"이라고 말한다.
몸무게를 1kg만 빼도 서있거나 걸어다닐 때 무릎이 받는 하중이 3~5kg이 줄어들기 때문에 무릎에 부담이 덜 하다는 게 권 원장의 설명이다.

권 원장은 그러면서 "무릎 불안정성을 없애기 위해 대퇴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퇴근이 강화되면 무릎 안정성이 증진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통증도 줄어든다.
물 속에서 하는 아쿠아로빅 같은 운동이 도움이 된다. 물 저항 때문에 다리 근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일각에서는 '무릎을 사용하는 운동을 하면 오히려 더 좋지 않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
그러나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인 1,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조깅, 수영, 사이클, 테니스, 에어로빅댄스, 스키와 같은 다소 격렬한 운동을 장기적으로 한 사람들이 오히려 무릎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30% 낮았다"며 "정기적인 운동이 무릎 건강을 크게 해치는 것은 아니다"고 발표했다.

권 원장은 이밖에도 한국인이 즐겨 취하는 ‘쪼그려 앉기’와 ‘가부좌 자세’ 등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이런 자세들은 무릎을 지나치게 구부려 관절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취하면 무릎 건강을 해치기 쉽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무릎에 통증이 있거나 이상한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것도 그의 설명이다.
권 원장은 “만약 무릎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붓고 소위 ‘물이 차는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면서 "붓고 물이 차는 증상은 관절 표면에 붙어 있는 연골이 관절액 속으로 떨어져 나와 우리 몸이 이물질로 인식, 염증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릎이 어느 한순간 딱 꺾이거나 풀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면서 "이런 경우는 무릎 관절 사이의 연골판이 손상된 것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원장은 “만약 급하게 방향을 틀었을 때 무릎 뒤쪽이 ‘딱’ 소리가 나면서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무릎 뒤쪽이 아프다면 연골판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퇴행성 관절염 자가 진단 방법표. /제공=연세스타병원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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