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찜질방 욕조물에서 대장균이 법정기준치 1㎖당 1개 이하 보다 무려 51배를 초과한 51개/㎖가 검출됐다고 보도된바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찜질방에서 세균이 득실거리지만 처벌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부산시 특사경이 부산시내 면적 1500m2 이상인 찜질방 48곳의 수건과 대여복을 점검한 결과 15곳에서 진균이 검출됐고, 8곳에서 황색포상구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진균은 피부질환을 일으키고, 황색포도상구균은 식중독 원인균이다. 그러나 이들 업소에 대해 처벌할 수 없다. 공중위생관리법에 수건과 대여복을 세탁만 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건과 대여복에서 세균이 검출될 경우 기준치와 처벌조항은 없다. 세탁만 했다면 더이상 추궁할 수도 없다. 그러나 처벌할 수 있는 부분은 짐질방 욕조 수질과 찜질방내 불법음식점 뿐이다.
게다가 이·미용업소의 경우 수건과 빗·가위 등 위생기구가 엉망이었지만 처벌할 수 없다. 위생기구는 소독만 하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 소독 대상 위생기구를 명시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밀폐된 실내에 떠다니는 세균에 대한 규제도 전혀 없다.
시민 K모(45. 선구동)씨는 "찜질방의 대여복과 수건의 위생상태가 엉망이라는 보도를 보고 놀랐다."며 "찜질방 가기가 망서려 진다. 정부가 애매한 모호한 규정을 빨리 개정해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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