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문화팀.이진화기자]'2011 대한민국 산채박람회'와 '제7회 영양 산채한마당'이 5월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세텍)에서 3일간, 5월19일부터 22일까지 경상북도 영양군 일대에서 4일간 각각 열린다.

서울에서 열리는 산채박람회에서는 산채요리 경연대회 및 시식, 이문열 작가와 함께 하는 문학이야기, 자연요리연구가 임지호의 요리토크, 한의사와 함께하는 산채 효능 체험 등의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영양군청 주변과 일월산 등지에서 열리게 될 ‘제7회 영양 산채한마당’은 관광객들이 직접 산나물을 채취해보는 참여프로그램과 산채를 이용해 만든 다양한 먹을거리 시식은 물론 군청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 펼쳐지는 특별공연과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 자리 잡은 휴양림 및 ‘음식디미방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준비된다.

영양군은 산채한마당을 찾은 관광객들이 '육지 속의 섬' 영양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일월산에서 웰빙 산나물을 뜯고, 맛보고, 배우자!

2011 '제7회 영양 산채한마당'의 일환으로 일월산 산나물채취체험 행사가 열린다. 전문가들의 안내를 받으며 산나물채취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산나물에 대한 정보도 얻고, 봄나들이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일월산이 봄의 기지개를 켜는 5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진솔한 고민과 일상을 벗어나는 “웰빙 영양 체험”이 될 것이다.

전통한옥에서 시공을 초월한 맛의 향현!
조선시대 양반가 음식을 복원한 전통한식 체험프로그램

문인 이문열 생가가 있는 경북영양 두들마을에서는, 정부인 장씨가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요리서의 전통음식 조리법을 담은 '음식디미방'의 요리를 재현한 웰빙식단을 체험할 수 있다.

음식디미방의 요리는 전통요리 기법인 삶거나 오랜 시간 중탕을 하는 등 몸에 좋은 조리법이 많아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며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그야말로 우리 선조들의 진정한 웰빙 음식인 것이다.이 곳에서는 음식을 직접 체험할 수 도 있고, 전통 레시피대로 직접 음식도 재현해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www.dimibang.yyg.go.kr 참조)

치유의 숲, 영양 대티골 숲길을 걷다!

이번 축제를 통해, 일월산자락에서 일상을 벗어나 2009년 생명의 숲이 주최한 “아름다운 숲길” 공모에서어울림상을 수상하고, 2010년에는 환경부 우수생태마을로 선정된 대티골 자연치유마을의 산길을 걸으며 도시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이 길을 걷게 되면 야생화 등 진귀한 식물들이 산재돼 있어 식물전문가들도 탄식을 자아낼 정도다.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기엔 더 없이 좋은 대티골에서 가족과 함께 봄의 시간을 나눈다면 무엇 보다 값지지 않을까?

이외에도 영양은 조지훈과 오일도, 이문열 등을 배출한 문향으로 이들의 생가가 있는 주실마을, 감천마을, 두들마을 등은 옛날 모습이 그대로 담긴 고택과 문화유적, 청정한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다.

박두진, 박목월과 함께 대표적인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생가가 있는 주실마을은 입구에서부터 ＜빛을 찾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조지훈 선생의 시가 새겨진 시비가 눈길을 끌며, 생가인 호은종택과 어렸을 때 수학했던 월록서당은 아직까지도 고고한 선비정신과 그의 예술혼이 살아 숨쉬는 듯 하다.

순수 시문학지 '시원'을 창간한 현대 서정시인 오일도 생가가 있는 감천마을에는 경북 문화재자료 제 248호로 지정된 ㅁ자형의 웅장한 기와집인 44칸짜리 오일도 선생의 생가와 함께 마을 앞을 흐르는 큰 내와 하천절벽에 자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 114호인 측백수림 군락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마을 입구 31번 국도변에 있는 시비에서 ＜저녁놀＞이라는 오일도선생의 명시를 감상할 수 있다. 한국 문학의 거장 소설가 이문열 생가가 있는 두들마을에는 일반 방문객들이 이문열 선생 등 문인들과 함께 문학을 이야기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광산문학연구소가 있고, 석계고택, 석천서당 등 전통가옥 30여 채와 궁중요리서를 쓴 정부인 안동장씨의 유적비 등이 있어 전통계승의 발자취를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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