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운영 중인 회원제 골프장 3곳 중 한 곳은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고, 영업이익률도 계속 떨어져 이대로 가다간 10%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내놓은 '2010년 골프장 경영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114개 회원제 골프장 운영업체(제주권 제외)중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적자를 기록한 골프장은 33개로, 전년(2009년)보다 18개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제주권을 제외한 결과여서 주목된다.
특히 수도권에서 적자를 기록한 회원제 골프장은 모두 21개로, 2009년(13개)보다 8곳이나 늘어났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골프장 곳 중 한곳은 사실상 적자라는 것이다.
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줄줄이 내리막길이다. 회원제 골프장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139억2300만원으로 전년보다 9.8% 감소했고, 평균 영업이익도 16억4200만원으로 사실상 반 토막(-44.5%)이 났다.
한 때 30%대에 육박했던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도 사상 처음으로 한 자릿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률은 11.8%로, 2009년보다 무려 7.4%포인트 급락했다.
영업이익률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2002년의 27.0%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떨어진 셈이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영남권 회원제 골프장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6.8%로, 2009년보다 10.0%포인트 급감해 낙폭이 가장 컸다.
중과세가 부관된 수도권은 9.4%오 5.3%포인트 낮아지면서 사상 처음 10% 벽이 깨졌다. 서울 근교에서 가장 영업이익률이 급감한 곳은 안성CC로 무려 -67.3%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처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것은 골프장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기상 악화로 골프장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작년 신설 골프장은 18홀 환산으로 37.2곳 늘어 났고, 홀당 이용객은 8.2%줄어든 것으로 나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올해는 지방 골프장 입장료에 다시 개별소비세가 부활되고, 공급도 꾸준히 늘고 있어 분위기가 더욱 좋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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