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현재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와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어, 결국 선거 당일 투표율이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역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율은 2009년 40.8%(4·29 선거), 39.0%(10·28 선거), 2010년 34.1%(7·28)를 기록했다.
이제까지 재보선이 없었던 분당구의 투표율은 전국 평균치다. 분당구의 투표율은 2008년 18대 총선 때 46%(전국 평균 46.1%), 2010년 지방선거 때 57.9%(전국 평균 54.5%)로 나왔다.
이번 재보선도 역대 평균인 40% 미만의 투표율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되는데,다. 하
지만 ‘대표급’ 후보들이 맞붙는 선거이기 때문에 40%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재보선 투표율이 30%대면 조직표를 앞세운 여당이, 40%대를 넘어가면 젊은층 지지가 높은 야당이 유리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3일까지 발표된 분당을 여론조사에서도 강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손 후보는 20~40대에서 각각 상대 후보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주상복합이 밀집한 정자동과 임대 아파트 등이 위치한 금곡동 등에서는 연령별 지지 구도가 무너졌지만 산술적으로 나눠보면 연령층에 따른 지지 후보 차이가 드러난다.
2010년 성남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른 분당을 지역 유권자 구성을 살펴보면 20대(17.9%) 2만8716명, 30대(24.8%) 3만9819명, 40대(25.8%) 4만1507명, 50대(15.4%) 2만4798명, 60대(8.6%) 1만3798명, 70대 이상(7.5%) 1만2017명이다. 30·40대 유권자가 전체의 절반이고 20대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70%에 육박한다.
분당에 거주하는 직장인들의 대다수가 서울을 비롯해 인근 수도권 지역으로 출근을 하기 때문에 투표율에 악영향을 마친다.
투표를 하지 않아도 당장 드러나는 불이익은 없지만 투표로 인한 ‘지각’ 등의 불이익은 고스란히 자신의 몫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투표행위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비 등 선거 당일의 기상 여건도 투표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이 오랫동안 다져 온 탄탄한 조직 기반을 바탕으로 ‘분당은 민주당의 사지(死地)’라는 것을 증명할지, 젊은층 세대에서 중산층 계층으로 ‘손학규 바람’을 이어가 민주당이 ‘한나라 아성’을 깰지는 결국 투표율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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