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따뜻한 주말을 맞아 시장과 공원 등지로 김해시민들이 몰려나왔고, 각당 후보들은 자기 이름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 9일에는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와 곽진업 민주당 후보가 진영읍 전통시장에서 같은 시간에 선거 유세를 펼쳤다. 같은 날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는 김해시 외동 시장에서 선거 유세를 가졌다.
10일 일요일 오전 김 후보는 ‘나홀로 선거’를 하며시장에서 좌판을 벌이고 있는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많이 팔리시나요? 김태호 입니다. 요즘 장사하느라 많이 힘드시죠?”라고 말을 건냈다. 고물가와 전세난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을 직접 챙겼다.
김 후보는 기자에게 “시민들의 반응이 좀 싸늘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아무래도 고물가와 전세난 등 서민경제가 불안하기 때문에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 많다”며 “시민들은 누가 지역 발전을 시켜줄 것인가를 많이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곽진업 후보는 중앙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 40여명은 지난 9일 김해乙 곽 후보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박지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간담회 이후 직접 시장에 나가 선거를 도왔다.
손학규 대표는 10일 아침 김해로 내려와 체육대회 행사에 참석하는 등 김해 일정을 곽 후보와 함께했다.
한편 이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동선을 달리하며 유시민 대표와 함께 선거 유세를 펼쳤다. 국민참여당은 김해지역 당세가 약해 전국에서 당원들이 지원 유세에 나섰고, 어디를 가든 노란 점퍼를 입은 당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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