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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음식물처리장 '13인의 영웅들' 31일 만에 집으로코로나19 팬데믹 따른 장기전 대비, 합숙에서 출퇴근으로 전환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0.03.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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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음식물처리장 직원들 13명이 스스로 합숙한 지 31일 만에 장기전에 대비해 집으로 돌아가고 직전 시민들의 성원에 감사함을 표시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 "희생 감수한 직원들 덕분에 시민들 안심…영웅들 잊지 않겠다"
영웅들 "걱정스러워 발걸음 무겁다…불필요한 외부 접촉 없이 비상 매뉴얼 유지"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스스로 ‘고립’을 택했던 창원음식물자원화처리장 '13명의 영웅'들이 31일 만에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창원시는 25일 음식물자원화처리장 직원들이 합숙을 끝내고 출퇴근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짐에 따라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장기간 합숙 근무를 하게 되면 근무자의 심적·육체적 피로가 누적돼 대응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판단, 비합숙 대응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허성무 시장이 창원음식물처리장 직원들 13명이 스스로 합숙한 지 31일 만에 장기전에 대비해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자, 처리장을 직접 찾아그동안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이날 직원들의 퇴소를 직접 맞이한 허성무 창원시장은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한 직원들 덕분에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었다”며 “영웅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겠다. 정말 고생 많았다”고 격려했다.

이에 근무자들은 “격리생활은 종료되지만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아 많이 걱정스러운 마음에 가족을 만나는 발걸음이 무겁다”면서 “비합숙으로 전환하더라도 비상 매뉴얼에 따라 근무지 이동없이 출입통제구역에서만 근무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들은 특히 "가족이외에는 불필요한 외부 접촉을 하지 않고, 개인 위생소독과 방역을 철저히 해서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성무 시장이 창원음식물처리장 직원들 13명이 스스로 합숙한 지 31일 만에 장기전에 대비해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자,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며 음식물 처리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앞서 창원시음식물자원화처리장 직원들은 대체 불가능한 전문 인력으로,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24일 자발적 합숙에 돌입했었다.

이들은 장모가 별세했는데도, 생일을 맞아도, 결혼기념일이 됐는데도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하면서 스스로 격리되는 아픔을 감수했었다.

언론을 통해 이같은 미담 사례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며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다.
소식을 접한 개인, 대학생, 각종 단체 등에서 건강식품, 도시락, 간식 등의 격려품과 응원 메시지가 전해지기도 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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