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국회취재팀.이환수기자]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4·27 경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뒤 갖은 수난을 겪고 있다. 특히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분당을 출마선언으로 수면아래 있던 한나라당이 ‘전략공천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면서 여의도 복귀가 험난하다.

강 전 대표는 지난 30일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운찬 전 국무총리도 좋고 대한민국 누구도 좋으니 손 대표와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통해 누가 경쟁력이 있는지 조사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또 강 전 대표는 무소속 출마에 대한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배수진을 쳤는데, 2008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공천 파동이 일자, 불출마 배수진을 치고 계파 갈등을 봉합했던 강 전 대표가 이번에도 승부수를 띄웠다.

강 전 대표는 분당을 출마 뒤 폭로전을 분당乙 예비후보인 같은 당 박계동 전 의원은 강 전 대표가 18대 총선 당시 공천헌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 조사결과 이 의혹은 근거없음으로 결론났지만 강 전 대표의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었다.

18대 총선공천 때 친박(친박근혜)계가 제기한 ‘밀실공천에 의한 공천학살’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강 전 대표는 “밀실에서 음모를 진행한다면 한나라당과 이 나라를 위해서라도 제 정치인생을 걸고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소위 실세, 당 지도부 일부는 조직적이고 끈질긴 정치적 음모를 중단해야 한다”며 “가만히 계시는 대통령의 이름을 팔아서는 안되며,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공천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나가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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