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제팀.이진화기자]LIG그룹이 계열사인 LIG건설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쓰나미가 금융기관을 덮치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LIG건설 사태와 관련 당초 5월로 예정돼 있던 LIG손해보험에 대한 종합검사를 앞당겨 실시한다.

LIG그룹 계열보험사에 대한 정기검사를 앞당겨 실시하는 가 하면 LIG건설이 법정관리 신청 직전에 발행한 기업어음(CP)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LIG건설에 대한 LIG손보의 채권 규모와 계열사 부당 지원 여부 등을 살펴보고, 또 LIG건설이 법정관리 신청 직전에 발행한 CP에 대해서도 조사을 진행할 방침이다.

LIG건설 법정관리 신청의 쓰나미 우리투자증권에도 덮쳤다. 우리투자증권이 LIG건설의 CP를 법정관리 신청 직전에 대량으로 인수하면서 이를 투자자들에게 팔았는데 이를 산 투자자가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투자자들은 “증권사 직원의 권유로 LIG건설의 CP를 53억원어치 사들였는데 회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해 돈을 돌려받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며 우리투자증권을 상대로 53억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LIG건설이 발행한 CP잔액은 1836억원에 달한다. 이중 1300억원은 우리투자증권이 판매했으며, 나머지는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솔로몬투자증권 등이 판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은 특히 모기업인 LIG그룹이 LIG건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이른바 `꼬리자르기`에 나서 모럴해저드와 투자자 손실을 부추겼다는 주장했다.

특히 이와 관련 LIG그룹이 계열사 부실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해 계열사를 버렸다는 비난이 일고있다. 이와관련 금융권은 대기업들들에 대한 대출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사코리아저널  webmaster@koreajn.co.kr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