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기자]경남 하동군(군수 조유행)이 지난겨울 한파와 가뭄 등으로 인한 녹차 동해 농가에 대해 재난복구비 14억6050만 원과 영농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 등을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22일 하동군에 따르면 농림식품부의 녹차 동해 피해 정밀조사 지침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하동 녹차재배지역 1947농가 1010헥타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인결과, 1748농가ㅡ94헥타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실제 재난복구비 지원 요청대상은 농가 경작면적 1000m2 미만에 재난지수 300 미만 농가를 제외한 1393농가 881헥타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군은 이들 농가에 대해 생계지원 10억 원, 농약대 3억 원 8071만원, 자녀학자금 300만 원 등 14억6050만 원을 경남도를 통해 정부에 지원을 요구했다.

군은 또 피해 농가 가운데 농업경영자금과 양축자금을 융자한 농가에 대해 융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을 요청했다.

군 관계자는 "군이 요청한 재난복구비 등이 100% 반영될지는 알 수 없다."며 "지원금은 농림수산식품부 농업재해심의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약 한달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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