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그동안 전략공천설이 나돌았던 4·27 경기도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선에도 결국 불출마 쪽으로 입장을 정하며 한나라당이 속이타고 있다.
위원장은 ‘이익공유제’에 대해 정부측에서 비판 목소리를 내자 지난 20일 “동반성장 의지가 있는지 의심케 하는 일부 인사에 대해 조치가 있지 않으면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익공유제를 공개비판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임태희 대통령비서실장에 대해 사실상 인책을 요구한 것이며, 동시에 이명박 대통령에게 명확한 입장 표명을 내놓으라 압박을 가한 것이다.
정 위원장의 이러한 반발은 예상보다 훨씬 거세며,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일을 기점으로 정 위원장이 현 정부와 각을 세우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하고 있다.
이익공유제를 둘러싼 갈등이 악화되자 정부는 뒤늦게 올해 동반성장위에 14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이를 두고도 ‘이미 이전에 정해졌던 것으로 새로운 것이 아니며 때늦은 조치’라는 입장이다.
이런 와중 분당을 보선을 목전에두고 여권은 정 위원장의 출마를 내심 바라고 있는 눈치이며, 이미 분당을 출마를 선언한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와 정 위원장을 지지하는 계파간 당 내 갈등도 불거질 조짐이다.
이에 따라 정 위원장 문제를 둘러싼 여권내의 불협화음이 불거짐으로써 당장 4.27 재보선 전략은 물론 이명박 정부 후반기 국정기조인 대기업·중소기업 상생론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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