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기자]사천초등학교(교장 황영규. 사진)는 오는 21일 오전 10시30분 본교 운동장에서 정만규 사천시장을 비롯해 동문과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미년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사천초교 풍물패의 풍물놀이와 고적대가 행사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본 행사인 축구대회에서 맨발과 짚신을 신은 선수들이 10여 분 공방을 벌이다가 선취 골과 함께 독립만세 시위가 순식 간에 벌어지면서 너나 할 것 없이 태극기를 흔들면서 시가지로 몰려 나간다. 이 행렬들은 사천읍 시장과 사천농협을 거쳐 다시 학교로 돌아오면서 독립만세를 계속 외치며 절정에 이룬다.

황영규(교장)회장은 "그날의 선배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이어 받고,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민족정기 선양과 애국 정신을 일께워 주는 계기로 행사가 계속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는 올해 11번째를 맞이하는 1919년 3월21일 사천초등학교 졸업식을 기념하는 축구대회와 병행, 선취 골을 넣는 순간 기쁨에 복받쳐 선수와 관람객이 한테 어우러져 가슴에 지니고 있던 태극기를 꺼내 흔들어 대면서 대한 독립만세를 목이 터저라 외치면서 재현하는 사천초등학교만의 이미 있는 행사가 거듭되고 있다.

정만규 사천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천초등학교 '기미년 대한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는 도내에서는 유일한 학교로 정평(定評)나 있다"면서 "92년 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 날의 선배들이 아픔을 외쳤던 함성이 겨레의 마음에 상처로 남아 있는데 이 같은 재현 행사는 아주 모범(模範)적 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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