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시사코리아저널/국회취재팀.이진화기자]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국회 인사청문회를 전체회의을 하루 앞두고 지난 16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이하 문방위) 여-야 간사협의에서 청문회 연기 및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서 예정대로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연임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청문회 강행에 맞서 문방위 소속 의원 8명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 후보자 아들의 아파트 전세자금, 창업자금 2억원 등의 출처를 두고 부당증여와 소득세 탈루 의혹을 제기하며 '최 위원장 연임 불가' 로 당론을 정했다. 청문회도 보이콧하고 최 위원장의 연임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문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가진 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청문회에 증인 한 사람 부르지 못하는 경우가 있느냐" 며 "지난 3년간 방송장악과 인사개입, 언론장악의 의혹도 해명하지 못하는 방통위원장을 부적격자로 낙마를 결정지었다" 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들은 최 위원장의 불법증여 의혹, 분당의 부동산을 비롯한 최 후보자의 재산(74억3600만원 상당) 형성 과정 등을 정밀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문방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최 위원장 연임을 불가할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다”며 "청문회 일정을 연기하면 야당에게 정치공세를 벌이 시간만 주는 꼴" 이라고 의견을 모았으며, 한나라당은 야당이 청문회를 보이콧해도 강행 입장을 정했다.

하지만 이번 최 위원장의 청문회는 연임을 결정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문방위 정원의 5분의 1 이상만 출석하면 회의가 진행된다.

문방위원 28명 중 한나라당이 16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한나라당은 강행처리할 공산이 크며 여-야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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