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포항.이기형기자]우리나라는 국토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이 밀집되어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으로 지방에서는 우수 대기업유치 실패, 산업구조 개편 미흡, 지역 인구감소 등으로 지역경제의 미래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영남지역 1,320만 지역민은 영남권 전체의 생존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북, 대구, 울산, 경남 4개 광역자치단체가 영남권 신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필수 기반시설인 “신 국제공항 밀양 건설”을 지역 최대의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하지만, 영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정부의 결단이 여러 차례 연기 되면서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으며, 최근 수도권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실패한 지방공항의 사례를 들면서 “영남권 신국제공항 건설 백지화 및 전면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하여 국론을 더욱 분열시키고 있다.

영남권 신국제공항은 또 하나의 지방공항을 추가로 건설하자는 것이 아니라, 국가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을 보완하고 국가 비상사태에 대처 할 수 있는 우리나라 제2의 중추공항을 만들자는 것이다.

우리 영남권은 하늘 길의 부재로 인하여 국가발전을 견인할 신성장 동력 산업의 성공 기반이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국내 최대의 IT․전자, 섬유, 기계․금속, 철강, 자동차, 부품소재 산업이 밀집되어 있는 우리 지역에서 인천공항 접근에 평균 4~5시간이 소요되며, 수출입 항공화물의 98%를 인천공항에서 처리하는 등 사회․경제적 손실이 연간 6,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밀양은 영남권 주요 산업단지의 중심에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국제공항의 최적지이다. 이미 밀양에 대한 모든 과학적 검증이 이루어 졌으며, 항공 수요 또한 영남권 주요도시에서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호남권까지 아우를 수 있는 천혜의 지역이다.

영남권 신국제공항 밀양 건설은 국가 경쟁력과 균형발전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국가과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정책 결정이 계속 연기되면서 심각한 국론분열과 신뢰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우리 경상북도 9개 상공회의소와 지역상공인들의 결연한 의지와 뜻을 한곳에 모아 영남권 신국제공항 밀양유치를 위해 다음 사항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하나. 정부는 신국제공항 입지선정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또 다시 연기되거나, 입지선정이 아닌 다른 입장표명이 있을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신뢰의 위기를 부르는 것은 물론, 1천320만 지역민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하나. 신국제공항은‘또하나의’ 지방공항이 아닌 대한민국 제2의 중추공항이다. 따라서 경제성, 접근성, 안정성이 뛰어나고, 글로벌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한 밀양에 반드시 건설되어야 한다.

하나. 부산은 영남권 전체의 공동상생을 위해 수도권의 신공항 무용론 주장에 대해 공동 대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1. 3. 15.

포 항 상 공 회 의 소 회장 최영우

김 천 상 공 회 의 소 회장 윤용희

안 동 상 공 회 의 소 회장 남재일

경 주 상 공 회 의 소 회장 이정우

영 주 상 공 회 의 소 회장 정명훈

구 미 상 공 회 의 소 회장 김용창

경 산 상 공 회 의 소 회장 박원희

영 천 상 공 회 의 소 회장 박준곤

칠 곡 상 공 회 의 소 회장 박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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