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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김 모(75, 벌리동)씨는 "경남 도체유치로 시민의 자존심은 물론 시위선양, 지역경제 활성화 등 유익(有益)한 것이 눈앞에 와 있는데도 이를 외면하고 도농 통합의 동질성을 회복을 못한채 시의원들이 편가르기를 하는 양상으로 비춰져 크게 실망했다"며 "의정비를 시민의 세금으로 받으면서 집행부의 정책이 타당(妥當)한데도 딴죽을 거는 것은 그 의원의 자질이 의심 된다"고 맹 비난했다.
노 모(56, 사천읍 정의리)씨도 "시군 통합으로 구 사천군은 광활한 공단에 550여 업체의 가동으로 거리는 활기가 넘치면서 살맛 나는 지역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며 "그러나 구 삼천포지역은 제대로 된 공단이라고는 송포농공단지가 그나마 빚좋은 개살구로 이름을 남길 뿐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문을 닫은 곳도 여럿이다. 그런데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사천시가 발벗고 나서 추진하는 사업에 일부 의원들이 어깃장을 놓는 것은 지역 편가를기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신중(愼重)을 주문했다.
정만규 시장이 한나라당 소속으로 시의원 12명중 한나당 소속 의원은 6명, 무소속 3명, 민노동당 2명, 민주당 1명 등이다.
그런데 구 삼천포지역 시의원 6명은 삼천포공설운동장을 메인경기장으로 해 경기를 갖는 것을 적극 찬성하는 반면, 구 사천지역 의원 6명은 도체 유치를 서두를기 전 지역간 화합과 설득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민선 2,3,4대까지 10여간 전임 시장이 한나라당(사천 서포출신)소속으로 재임하는 동안 구 삼천포지역 주민들은 단 한차례도 시정에 대해 반감으로 시위는 물론 여론 몰이 한차례 없이 잘 협조해 왔다.
그런데 지난 민선 5기 구 삼천포 출신 현 시장이 당선돼 취임 한 후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지역경제를 살려 보겠다고 도체 유치 등 안간힘을 쏟는 판에 같은 시안에서 체전을 어느 쪽에서 하든 쌍수(雙手)를 들고 협조가 돼야한다는 여론이 팽배하고 있다.
사천시의회는 15일 본회의에서 도체 유치 건의안을 의원 표결로 결정 지울 것으로 채택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과연 누가 찬성과 반대로 이어질 것인지 시민들은 눈 여겨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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