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기자]유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통에 남해안 일대에 있는 어선들이 조업 중단을 망서리는 등 어민들의 한숨이 곳곳에서 막 터져 나오고 있다.

최근 리비아 사태 등으로 인한 고유가 행진속에 어업용 면세유까지 크게 오르면서 기선권현망 어업은 물론 제주 근해로 나가는 주낙배들도 출어를 망서리고 있다.

11일 삼천포수협에 따르면 수협중앙회가 공급하는 어업용 면세유(경유)가격이 현재 드럼당 17만 4500여 원으로 지난해 7월 공급가 14만 여원 보다 24.4%나 대폭 올랐다.

기선권현망의 경우 하루 출어 비용이 기름값, 인건비, 식대 등을 포함해 평균 1400여 만원선으로 이 가운데 면세유 비용 35~40%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제주도 근해로 주낙을 하는 나가는 어선들은 보통 조금시를 맞아 일주일을 조업하고 한시를 기해 입항 하고 있는데 최근 기름 값이 너무 올라 조업을 해봤자 적자가 뻔한데 뭐하러 고생하러 근해까지 가야하는냐고 장 모(63. 동서동)씨는 반문한다.

곽 모(63 벌리동)씨도 "요즘 연안에 고기가 씨가 말라 먼바다로 나가 조업하기 때문에 기름이 무척 많이 든다"며 " 경유가가 금값에 버금가는데 조업하고 경비를 떼고 나면 남는게 없이 죽을 고생만 한 셈이 되기 때문에 어덯게 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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