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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천 최고위원은 "경찰은 사건 당시 이 편지를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근거 없는 추측성 편지라며 진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했다" 라며 경찰의 수사 부실을 질타하면서 "장자연 리스트를 공개하고 검찰과 경찰이 처음부터 다시 수사해야 한다" 라고 재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까지 연예계 불법 성상납 관행을 폭로한 장씨 앞에 경찰과 검찰, 법원은 과연 당당할 수 있는가"라고 주장 하면서 "지난 2년 동안 진실을 축소, 은폐하기에 급급했던 경찰과 검찰, 법원은 장씨의 억울한 죽음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배숙 최고위원도 "장자연씨 편지는 '접대 받은 남자들은 악마다. 새 옷 입고 악마를 만나러 간다. 부보님 제사 날에도 접대 자리로 내몰렸다. 복수를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면서 "경찰은 편지 내용을 알고도 묵살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장씨 죽음은 한 개인의 죽음을 넘어선 사회전반에 대한 부패 온상인 성상납 실태를 고발한 것"이라며 "대가가 오간다는 점에서 성매매와 같은 성매매 특별법은 일반 국민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있지만 성상납은 권력과 관계가 있기에 처벌이 미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 최고위원은 "성을 매수한 주체가 힘이 있는 공직자나 권력층, 언론계 인사라고 해서 처벌이 미미해선 안 된다"며 "그럴수록 엄격한 수사와 처벌이 돼야 한다. 장 씨 문건이 새로 발견된 만큼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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