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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담감의 브랜드 파워는 재배농가의 수입을 떠나 지역민에게 물질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자랑이자 긍지다. 사천시민들 역시 사천담감의 명성(名聲)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오고 있다.
사천단감은 1992~1994년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실시한 전국 으뜸 농산물 품평회에서 당도·색깔·감촉·크기·모양·연질 등의 까다로운 심사에서 '최우수상' 을 3회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이는 사천지역은 겨울철에도 영하 15도 이하의 날씨로 혹한(酷寒)이 없는 온화한 기후에다 일조량이 적당해 담감의 질이 아주 좋을 뿐 아니라 토심(土深)이 깊고 비옥(肥沃)해 물 빠짐이 좋은 토양 조건으로 단감재배 최고의 적지로 꼽히고 있다.
현재 관내 정동면과 축동면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사천단감 면적은 1100헥타에 연간 1만1000여 톤을 생산, 160여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첫 동남아 등지에 940톤을 수출해 110만불의 외화를 벌어들인 사천단감은 외국에서도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또 2008년에는 농협중앙회 사천시지부 연합사업단에 참여한 단감 재배농가가 수확한 단감 850톤을 경남무역과 농협무역 등 4개 수출 업체를 통해 동남아지역으로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하는 등 해외 수출길이 열리면서 외화 획득에 일익을 담당하는 효자품목이다.
지난 1991년 사천단감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농협중앙회 사천시지부와 지역 농협이 공동으로 주관해 '사천단감 아가씨' 첫 선발대회를 갖은 후 계속 행사를 해오다 1996년 6회를 끝으로 행사가 중단돼 참여자들의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당시 심사위원 선발도 유관기관은 물론 언론인단체, 사회단체,직능단체, 여성단체별 등으로 선정해 엄정한 심사로, 12만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사천단감이 전국에서 최우수 과실이란 닉네임(nickname)이 홍보부족으로 해가 갈수록 김해, 진영단감 등의 대대적 홍보에 밀려 이제는 유명무실(有名無實)해 지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사천지역에는 매년 가을 절기 '농업경영인 한마당 축제' 가 열리고 있지만 사천단감에 대한 시식회나 깍기 등 프로그램은 찾아 볼 수 없다.
년간 1억여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가며 먹고 즐기는 행사보다는 사천단감은 내고장 특산품으로 이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샆입시켜 홍보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농민들의 눈총은 물론 원성까지 사고 있다.
뿐만아니라 16년 째 중단돼 있는 '사천단감 아가씨' 미인선발대회를 다시 열어 사천단감의 우수성을 전국뿐 아니라 외국에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농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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