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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지사의 입국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을 지역 출마 여부가 지역 및 중앙정가의 초미의 관심사다.
김 전 지사는, 오는 5일 중국에서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으로 김 전 지사의 귀국은 총리 청문회 당시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과 연이은 거짓말로 중도에 낙마한 김 전 지사가 중국으로 떠난 지 6개월 만이다.
김 전 지사는 표면상으로는 아들의 군 입대 때문이 귀국 후 곧바로 고향인 거창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려고 귀국했다 하지만 사실상 김해을 출마라는 중대 결정을 앞두고 당선가능성을 포함한 지역 여론과 반응을 직접 살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과 이미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입국한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김 전 지사는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해시민의 여론이 중요한 만큼 이른 시일 내 귀국, 충분히 여론을 듣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판단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하지만, 당장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지사 김해을 출마와 관련해 김 전 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안상근 가야대학교 부총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안상근 부총장은 김태호 전 지사 재직 시 경상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냈고, 지난해 지난 1일 가야대가 새로 만든 대외협력 부총장직에 임명돼 서울과 김해를 오가며 대학 관련 예산 확보와 홍보를 맡았으며, 김 전 지사가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됐을 때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을 지냈다. 안 부총장은 현재 김해 장유에 거처를 두고 있다.
김 전 지사는 귀국해 거창에서 2~3일 정도 지낸 뒤 김해를 찾아 주민 여론을 살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전 지사의 복심이라는 안상근 부총장은 "김 전 지사는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시간을 두고 김해지역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한 뒤 출마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김 전 지사의 정치 공학적으로 손익분기점에 이르는 변수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1년짜리 금배지에 자신의 정치생명을 시험하기엔 야세가 특히 강한 장유와 진영, 내외동은 그야말로 타당성 제로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김 전 지사는 4.27 재보선 후보 공천신청 마감일인 이달 15일까지는 당선가능성을 포함한 지역 여론과 반응 파악후 마감일이 임박해서 최종 결심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여권인사들은 여권이 분열된 마당에 이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불과 얼마 전 지난 지방선거 때의 분열로 인한 패배가 또 다시 재현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김 전 지사의 최종 결심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김 전 지사가 출마에 대해, 일단 한나라당 한 예비후보는 '낙하산 공천은 안 된다'며 강력 반발하면서 "비리에 연루되고 지역정서와 동떨어진 인물이 낙하산 공천된다면 지역민의 민심을 무시한 것으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데다, 총리에서도 중도탈락한 사람을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쓸 수 있겠느냐는 말들이 많다"고 말하며 대신, "공정한 경선을 한다면 김해 유권자들의 정서적 거부감도 여전해 승산이 있다. "고 밝혔다.
야당 예비후보들은 김 전 지사의 출마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일단 김 전 지사가 출마할 것으로 보고, 선거에 뛰고 있다는 입장이다.
야권의 한 예비후보측도 "김해와는 전혀 연고가 없는 데다,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과 연이은 거짓말로 총리에서 낙마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도 여전하다는 확실한 약점 때문에 오히려 상대하기 쉬운 선거파터너이다"라고 밝혔다.
만일 김 전 지사가 김해 을에 출마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안상근 부총장이 2014년 지방선거에 한나라당 김해시장 공천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민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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