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국회취재팀.이환수기자]한나라당이 지난 9일 개헌 의원총회에서 개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당 특별 기구를 구성키로 결정했으나 친박계의 불참과 홍준표. 나경원. 정두언 최고위원 등이 개헌에 소극적으로 특별기구 구성이 반쪽짜리가 된 공산이 크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 공감대를 이뤄 개헌을 완수하겠으며, 의총에서 모아진 결정에 따라 최고위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당 개헌특위의 구성을 조속히 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특별 기구는 최고위원회 또는 정책위원회 산하에 설치되는 방안이 거론되는 가운데, 특별기구 위원장 후보자로 국회 미래한국헌법연구회 공동대표이자 중립으로 분류되는 이주영 의원(마산 을)아니면 황우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친박계가 개헌논의에 부정적으로 특별 기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되며, 특별기구 참여가 개헌논의 찬성으로 분류될 수 있다.

한편 친박계 안홍준 의원 측은 지난 9일 시사코리아저널과 통화에서 "특별기구 설치는 기본적으로 친박계는 반대이다"면서 "개헌이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특별기구가 구성되더라도 오는 14일부터 2월 임시국회가 열릴 가능성과 3월부터 4.27 재보선 분위기 특히 재보선 결과에 따라 한나라당 지도체제가 요동칠 경우, 개헌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어 향후 활동이 수월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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