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석 선장 몸에서 나온 탄환 4발 중 3발을 인계받아 육안조사한 결과 1발은 AK 소총탄환으로 추정, 1발은 우리나라 해군이 사용하는 권총탄 또는 9㎜ 소총탄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1발은 피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이들 해적들은 사살된 해적 두목이 소말리아 카라카드항에서 해적 12명을 지인을 통해 규합한 이후 사전 모의를 통해 항해 중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을 뿐 표적납치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협법상 해상강도살인미수, 선박위해법 위반, 인질강도살인미수,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살인미수의 죄책을 적용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김충규 본부장 일문일답.
질문1>탄환 분석 결과 중에 석 선장 몸에서 우리해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탄환이 나왔다?
▲석 선장에 몸에서 나온 탄환이 나온 4발 중 우리 해경이 받은 게 3발이다. 현지에서 주치의가 다른 화물과 함께 잃어버렸다고 한다.
1발은 AK 소총 탄환이 분명하고 1발은 권총탄이나 MP5 9㎜ 기관단총탄, MP5 소음탄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1발은 피탄으로 총격 등으로 떨어져 나온 선박 부품이 석 선장 몸에 박히지 않았나 추정된다.
이에 대해선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주치의가 현재 치료 전념하고 있어 조사가 되면 명확하게 밝혀지리라 생각한다.
질문2>해군의 탄환이 석 선장 몸에서 나온 경위는 ?
▲작전 당시 해군의 링스헬기가 위에서 삼호주얼리호 선상을 향해 총격을 많이 쏘았는데 그런 과정에서 배에 불도 났고 어두운 새벽이었다.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질문3>석 선장 몸에서 나온 총탄 3발에 대한 정리를 해달라.
▲육안으로 감별해보면 권총탄이나 MP5 9㎜ 기관단총탄, MP5 소음탄은 9㎜로 규격이 같다. AK 소총 탄환은 7.6㎜다. 나머지 하나는 총탄이 아닌 것 같고 누군가 총을 쐈는데 벽, 바닥에 맞으면서 선박 부품이 떨어져 나와 맞은 것으로 본다. 바로 겨낭해서 쏜 것이 아니다.
질문4>선원들 증언은 아라이가 바로 쏘았다고 진술했다 ?
▲청해부대 2차 작전 당시 시간대가 새벽 5~6시 사이라 깜깜했고 배에 불 나있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선원 진술 등 여러가지 정황상 그렇게 볼 수 있다.
질문6>석 선장 총격 혐의를 받는 아라이는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바로 현장에 있었던 선원 2명과 외국인 선원 2명, 그리고 동료해적 2명이 명확하게 진술을 하고 있다. 석 선장도 호전되고 있기 때문에 검찰에서 조사를 받으면 충분히 혐의를 입증할수 있을 것이다.
질문7>해적들의 금미호와의 연관관계는?
▲해적 두목, 부두목이 사살됐기 때문에 추가 수사는 어렵다고 본다. 짧은 수사기간에 수사인력 을 동원해 수사했지만 두목 등이 사살됐기 때문에 진술을 얻을 수 없었고 전모를 밝히는 데 한계 있다. 또 해경이 소말리아에 가서 수사하면 좋겠지만 우리나라 사법경찰관이 갈 수 없다.
질문8>선원들이 해적들이 삼호드림호 몸값 운운하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하고 있다 ?
▲처음에 해적들이 우리 선박 납치 후 두목 등이 삼호드림호와 같은 삼호라고 해서 '세임,세임(same, same)'이라고 했다. 그건 표적납치 안했다는 반증이다. 또한 해적은 출항한 지 23일동안 항해를 하면서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고 주얼리호도 출항 후 한나절 반만에 납치된 것으로 봐서 표적납치는 아닌 것 같다.
질문9>삼호드림호 납치 세력과 같은 해적인가?
▲카라카드항은 사실 해적도시다. 두목이 전적으로 지인을 통해서 해적 12명을 모으다시피했다. 기존 단체가 다시 선박납치를 한 게 아니고 카라카드시에 있는 지인을 통해 규합했다.
질문10>선장에게 총을 쏜 우리 군인을 특정할 수 있나.
▲특정인을 지정하기 힘들다. 우리 해군은 정당한 공무집행중이 였다.
질문11>확보한 총기류는.
▲총기류는 한정이라고 가지고 올 수 없다. 현지에서 확보한 총기는 11정이다. 총기 멜빵과 방아쇠 지문을 확보해 채취한 DNA와 비교할 예정이다. 현장에 가서 무기 전체 사진을 촬영해서 검토를 했다. 석 선장에 대한 수사를 제외하고 거의 다 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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