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국회취재팀.이진화기자]민주당은 손학규 대표가 증세를 배제한 보편적 복지정책을 추진키로 한 것에 대해 정동영 최고위원이 부유세를 당원 투표에 붙여야 한다고 대응하며 무상 복지정책의 재원문제를 둘러싼 증세 논쟁이노선 투쟁 및 양상이 공식화됐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31일 최고위에서 "민주당의 중요 정책은 궁극적으로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결정돼야 한다"며 부유세에 대한 전 당원 투표를 요구했다.

정 최고위원의 당원투표 요구는 자체 대의원 여론 조사에서 부유세 찬성여론이 83.7%가 된다는 점을 토대로 한 것으로 분석되며, 최고위와 소속 의원 사이에서 부유세에 대한 동조 여론이 높지 않은 만큼 당원을 통해 이를 관철하겠다는 승부수을 걸었다.

또 정 최고위원은 부유세 논쟁을 통해 진보진영 내에서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으로분석되며, 부유세를 노선 문제를 결부시킨 것도 이런 차원으로 보인다.

하지만 손 대표측에서는 "정 최고위원식으로 하면 집권하기 어렵다"며 "최고위와 의원총회 등의 절차를 두고 굳이 당원 투표를 하자는 것도 억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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