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말리아 해적, 김해공항 부산지법 호송! 군사작전 방불

[시사코리아저널/온라인뉴스팀]소말리아 해적 5명이 국내로 압송됐다. 30일 새벽 4시 20분쯤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해적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로 압송된 부산 강서구 대저2동 김해공항 공항파출소 삼거리 주변은 국내로 압송된 해적들이 부산지법에서 구속전 피의자조사(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가는 길목으로 경비가 강화되는 등 긴장감이 흘렀다.

해적 5명과 아랍에미리트(UAE) 측이 지원한 해적 호송 요원 10명과 우리 외교부 직원 1명이 동승한 것으로 알려진 UAE 왕실 전용기는 김해공항 민항지역이 아닌 공군기지로 착륙해 모든 일정이 철저히 비공개로 이루어졌다.

때문에 공군기지 입구엔 헌병대가 밤새 입구를 지키며 관계자 외엔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고 경찰 역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경 1개 중대를 기지 주변에 배치해 폴리스라인을 치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

군 공항인 김해공항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제5전술공수비행단 역시 29일 밤 전 장병을 비상소집해 해적 압송작전을 지원하는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해적들의 국내 압송 직전인 29일 저녁 해적들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들의 도착 직후 곧바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김해공항에 도착한 해적들은 1시간 가량 입국수속절차를 거친 뒤 곧바로 해양경찰청 호송차량에 태워져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부산지법으로 압송됐다.

해적들은 곧바로 국선변호인을 접견하고 이날 오전 부산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준비했다. 수사팀은 영장실질심사 후 이들을 남해해경청 수사본부로 이들을 이송해 본격조사에 들어갔다.

당초 수사본부로 압송해 기초조사를 한 뒤 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법원이 수사과정에서의 인권문제 논란을 피하고 신속한 수사를 진행하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시사코리아저널  webmaster@koreajn.co.kr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