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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 아빠는 너희들에게 변명하려고 편지를 쓰는거야. 좀 길어서 읽기 귀찮아도 찬찬히 읽어 주길 부탁한다.
미국은 너희들이 생각하는것 보다도 엄청 큰 나라인데 은행이 망하고, 중국은 멜마민이 들어간 분유 때문에 난리가 났고, 우리나라는 소고기 문제도 정신없고, 정치는 시끄럽고, 경제도 힘들어 져서 우리 모두가 아주 곤란하게 되어 있단다.
이해가 잘 안되겠지만 그런게 세상이란다. 다 맞물려 돌아가는거야. 아마 너희 선생님도 누군가 뛰어난 아이들 몇 명이 있고 부진한 아이들이 많은 것보다 뛰어 나지는 않더라도 다 평균이상으로 비슷하길 바라실거야.
아빠가 살고 있는 어른들의 세상도 이제 더 이상은 부와 가난의 차이가 아주 많은 것 보다는 골고루 잘 사는 그런 세상이 되어야 좋은 세상이라고 여겨지고 있단다.
공부를 잘 하는 것보다는 아이들과 잘 놀고, 어른들과 선생님께 예의바르고, 인정받는 그런 학생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가 오고 있는 거야.
왜 그럴까? 응락아! 시은아!
아빠는 엄마와 너희들과 함께 가고 싶은 마음.... 이 시를 통해 아빠의 마음을 전할께.
사랑해.......
나약한 생각이나
불안한 마음이나
기운 없는 발걸음이나
가련한 호소는
결코 그대를 구할 수 없다.
절대로 그대를 자유로운 몸으로 풀어 놓지 않는 것이다.
힘차게 일어나
굴복하지 않으며
끝까지 싸운 후에야
그대의 신에게
거룩한 구원의 손길을
기원할 수가 있는 것이다. (‘요한 볼프강 괴테의 시‘중에서)
응락이와 시은이는 초등학교 4학년과 2학년으로 때로는 대단한 형제애를, 때때로는 원수처럼 으르렁거리며 하루종일 붙어 지내는 남매이다. 응락이는 곧잘 조잘거리고, 시은이 와일드한 편이며, 얼굴도 성격도 다른 재미난 남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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