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만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이후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는 11월 현재 선교센터 수강자가 1만6000여 명이고 등록 대기자만 5만여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지역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강의 모습.

◇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인산인해’ ··· 등록대기자만 5만여명 

[시사코리아저널=정은진기자] 성경 중심의 신앙생활을 강조해온 신천지예수교회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이하 신천지)는 한국 기독교계의 견제 속에서도 성경 중심의 '진정한 신앙인'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이하 선교센터)라는 교육기관을 통해 성경의 맥을 관통하는 계시신학을 무료로 가르친다.

선교센터에 따르면 올해 2만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이후, 11월 현재 수강자는 1만6000여 명이고 등록 대기자만 5만여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야말로 성경말씀을 찾는 인파로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고 있는 것. 이들 5만여 명의 대기자를 수용하기엔 센터 장소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같이 사람들이 신천지교회로 몰려드는 이유는 단연 ‘최고의 성경 말씀’ 때문이다. 무조건적인 믿음을 강조하는 기성교회와는 달리 신천지교회는 육하원칙에 입각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믿음을 강조한다. 특히 성경전반에 걸친 논리적 접근과 더불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의 맥을 관통하는 계시신학은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신천지교회가 고령층이 많은 기성교회에 비해 청년들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광희 신학강사는 "과학 기술 발전에 따라 인간은 더 편리하게 살면서 의식수준과 지적 욕구가 높아졌지만 종교가 이에 대한 해답은 커녕 세속적으로 변질되면서 교인들마저 떠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신천지는 성경 말씀을 통해 삶의 근본적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주며 종교의 본질에 충실하다. 이것이 신천지가 급성장하는 비결이며 선교센터 수강생들이 참 종교를 만났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라고 전했다.

목회자 출신 김강본(67) 씨는 "3대째 기독교 집안으로써 목회의 비전을 두고 신학대를 나와 교회를 운영하던 중 신천지교회의 계시신학을 접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면서 "급감하는 한국기독교의 유일한 해결책이자 돌파구는 바로 신천지의 계시신학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이제는 목회자부터 평신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이 색안경을 벗고 신천지의 전무후무한 계시신학을 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석 대구교회 담임은 "성경을 육하원칙에 따라 하나님의 뜻 '진리'를 정확히 짚어내는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의 계시신학을 통해 성경을 제대로 알고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믿음과 성경에서 제시하는 미래 비전에 함께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신천지교회는 천국을 소망하고 하나님의 올바른 뜻을 깨닫고자 하는 신앙인들을 위해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성경 전반에 대한 신학 과정을 무료로 배우고자 하는 교회 및 단체를 모집, 이들을 대상으로 계시신학을 가르칠 강사를 파견할 방침이다. 외부에서 신천지교회의 강의를 들으며 그 실체를 객관적으로 판단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제안은 교계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이란 전망을 보이고 있다.

성경 중심의 신앙생활을 강조해온 신천지예수교회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사람들이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 참 신앙인으로 재창조하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수료생 95% 성경교육 만족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값없이 전하라'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무료로 인류 최고의 성경 지식을 전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 32개국 90개 도시 127곳과 국내 266곳에서 운영 중이다. 매월 개강을 이어가면서 월평균 3000명이 등록하고 있어 참 신앙 교육의 중심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성경 전반에 걸친 교육 과정은 초급·중급·고급으로 2개월씩 6~7개월간 진행된다. ▲초급에서는 성경을 보는 방법 ▲중급에서는 성경 역사의 핵심 ▲고급에서는 성경의 비밀인 요한계시록과 창세기를 강의한다. 과정마다 시험이 있으며 모든 과정을 마친 후 수료시험을 통과하면 비로소 신천지 교회에 정식 입교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교인 수 증가가 아닌, ‘말씀으로 거듭난 신앙인 창조’에 목적을 둔 신천지예수교회의 입교 원칙이다.

선교센터는 최근 수료생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신천지 계시신학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만족' 이상을 선택한 응답자는 94.6%로, 대다수가 성경 교육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만족' 72.6%(1453명), '만족' 22.0%(441명)로 조사됐으며 '불만족(7명)'과 '매우 불만족(4명)'은 0.5%에 그쳤다. 선교센터 만족에 대해 72.6%가 '탁월한 성경말씀'을 손꼽았고 체계적인 커리큘럼 9.8%(196명), 개인별 맞춤교육 6.1%(122명), 기타 4.65%(93명), 무료교육 2.45%(49명)가 뒤를 이었다.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의 체계적인 계시강의는 온라인 유튜브 '교리비교'와 오프라인 '교리비교 도(道)믈리에(이치적인 성경 말씀을 구별하는 사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10월말까지 신천지예수교회 홍보단은 전국에서 시민 27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기성교회와 신천지 교리비교 이벤트를 펼쳤으며 94%(26만2000여명)가 신천지의 교리가 이치에 맞다고 인정한 바 있다.

선교센터 수료생 김현수 씨(가명)는 “성경 말씀을 공부하고 싶어 수많은 곳을 찾았지만 만족하지 못했다. 하지만 신천지 선교센터에서는 인류 최고의 성경 지식을 체계적으로 이치적으로 가르치고 있어 너무나 명쾌했다. 모든 성도들이 찾아와서 배워야 할 곳이다”고 했다.

한편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올해만 2만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지난 5월 유럽(500여 명)을 시작으로 미국 LA(545명), 광주전남(3111명), 남아프리카공화국(694명), 전북(918명), 부산·경남·울산(4521명), 대구·경북 (2052명), 서울·경기·인천 (5949명)에 이어 오는 12월 대전·충청지역에서 2000여 명이 수료한다.

성경 중심의 신앙생활을 강조해온 신천지예수교회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대구지역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강의 모습.

◇ 신천지교회와 한국기독교의 차이는?

신천지의 공식 교명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다. 신천지(新天地)는 새 하늘과 새 땅의 한자어 '신천신지'의 약자로 새 장막과 새 성도를 의미한다(벧후 3:13, 마13:31-32, 계14:1-5, 계15:2-5). 예수교(예수敎)는 성전의 교주가 예수님이라는 의미이다. 증거장막성전(證據帳幕聖殿)이란 계시록이 이뤄진 실상을 보고 듣고 증거하는 장막이며 성전은 하나님을 모시고 예배드리는 거룩한 집을 뜻한다. 증거장막성전은 만국이 와서 소성받고 주께 경배할 약속의 성전(계15:4-5)이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1984년 창립된 신천지예수교회는 교명부터 성경에 입각해 설립됐으며 '오직 말씀'에만 집중해 지금까지 걸어왔다. 교명과 수료생들이 증명하듯 신천지의 뿌리는 하나님이며 성경말씀"이라며 "모든 성도가 하나님을 아는 것뿐 아니라 믿고 실천하고 제사장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게 양육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은 16세기 가톨릭교회의 만행을 보고 종교개혁을 일으키면서 나온 개신교 중 칼빈 장로교를 중심으로 창설됐으며 주류는 장로교이다. 이 장로교단은 일제강점기 시절 각 교단 교회 목사들을 선동해 일본신을 찬양하고 조선장로호 전투기 등 군수물자를 지원했다. 이후 삼선개헌 지지운동, 한기총 금권선거, 교회세습, 목회자 범죄 등 지속적인 사회문제를 일으키며 자정능력을 상실한 한국기독교의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정은진 기자  cosmosjej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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