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희내 기자] 대전대학교 지역협력연구원이 2018년 인문주간을 맞이해 대전동구청(청장 황인호)과 함께 마련한 인문축제가 대전시 동구 일원에서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인문주간 행사는 교육부가 인문학 대중화를 위해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매년 10월 마지막 주를 인문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인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2018 인문주간 행사는 ‘화해와 상생의 인문학’을 주제로 전국의 인문도시로 선정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2018년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인문도시 지원 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펼치고 있는 대전대학교 지역협력연구원은 올해 사업 주제를 ‘화해와 상생의 인문학을 통해 나아가는 동행’이라는 주제로 인문학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화선 캘리그라피 작가가 인문주간 개막식에서 퍼포먼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대전대학교 국제협력회의실에서 열린 인문주간 개막식에서는 대전시장, 동구청장,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및 대전대학교 총장등과 대전시민들이 참여해 인문주간 축제의 서막을 축하했고 이어 캘리그라피 이화선 작가가 대전에 인문학의 꽃이 피었다는 퍼포먼스를 이어가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대전동구의 문화재와 자연을 찾아 떠나는 스토리텔링 테마기행이 대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31일에는 대전맹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참여뮤지컬이 이어졌다.

이어 1일에는 대전동구청 대강당에서 청학동 훈장이자 방송인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김봉곤 훈장의 고전인문학특강이 함께 했고, 이외에도 1일 –2일에 걸쳐 동구청 대강당에서는 대전의 문학 고서와 책, 사진 전시등 인문전시가 개최되어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봉곤 훈장이 고전인문학 기호학파에 관련한 강연을 하고 있다.

3일 토요일에는 대전 중 고등학생들과 함께 하는 ‘화해와 상생의 길’이라는 주제의 논술백일장이 펼쳐지며 청소년들의 논술 실력을 겨루는 시간이 마련됐고, 4일 일요일 우암사적공원 남간정사에서 대단원의 인문주간 막을 내리는 폐막식이 진행됐다.

폐막식은 백일장 시상과 함께, 퓨전국악 전문 공연팀인 흥신소와 궁중무용 전수자 춤새 송민숙, 오카리나 고민정씨가 이명순 아나운서의 사회로 함께 폐막식 공연을 끝으로 2018년 인문주간 행사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전문인협회 회원들이 대전인문학의 이정표에 관한 포럼을 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인문주간 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은 “대전에 살면서 대전 동구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 지역의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송기한 대전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장은 “앞으로 대전동구의 역사와 문화를 융합, 상생의 인문학적 자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대전인문주간 폐막식이 우암사적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며, 마무리 되었다.

인문도시지원사업은 대전동구와 대전대학교 지역협력연구원이 공동으로 3년간 <3쾌한 인문도시樂, 대전을 디자인하다>이라는 주제로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강좌와 인문체험 등 대전의 인문학적 자산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이희내 기자  dlgmlso@dj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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