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포항.이준형기자]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주민들이 포스 코 고도제한 환화로 포항공항확장 안이 발표되자 이로 인한 소음과 재산상의 막대한 피해를 주장하며 반대시위를 벌였다.

20일 오후2시 동해면 주민 4백여 명은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박승호시장을 규탄하는 시위를 3시간 동안 집회를 열었다.

이들 주민들은 성명을 통해 "동해면은 군부대 비행장이 생긴 뒤 60여 년간 피해에 시달려 왔지만 또 다시 경제논리에 희생되고 말았다"면서 "활주로 확장안이 검토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묻지 않고 결정한 것은 생존권을 무시한 처사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포항시와 포스코, 국방부에 대해 활주로 연장안의 무조건적인 철회를 요구한 뒤 박승호 포항시장의 퇴진과 함께 집단이주단지 조성, 도시개발, 초·중·고 이전 등 획기적인 대책수립을 요구했다.

폭 45m의 활주로가 207m 늘어나면 비행안전구역(폭275m )까지 추가해 5만6천925㎢가량의 동해면 일부지역은 관공서, 주택 이전과 함께 1천여 가구의 이주가 불가피해진다.

주민들은 지난 1995년에도 당국에 피해산출을 위한 용역조사를 요구했다 거부당했고 군사보호구역과 비행안전구역이라는 이유로 재산권 행사가 어려웠다.

허정(55.포항시남구 동해면 일월동)씨는 "동해면민들은 재산권 행사도 못하는 부대와 시끄러운 공항 인근에 살면서 국토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소하고 살았다며 포항시와 포스코, 정치권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분노“를 나타냈다,

또한 "대책없는 공항확장은 절대 반대하며 보다 획기적인 대책과 약속이 나오지 않는 한 우리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추위를 무릅쓰고 박승호시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나타나지 않자 준비해온 계란을 투척하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시 직원들의 제지로 오후 5시께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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