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신제강공장 고도제한 완화 본격적인 공사재개!!

- 국가안보와 국가경제를 고려한 합리적인 방안 마련
- 활주로 연장·정밀계기착륙장치(ILS) 설치로 비행안전성 확보
- 대규모 투자사업 재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

[시사코리아저널/포항.이준형기자]고도제한 초과로 1년 넘게 중단되었던 포스코 신제강공장의 공사가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가 18일 본회를 개최하여 포항공항 활주로 연장 등을 조건으로 포스코 신제강공장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냈다.

그 동안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이해당사자(국방부, 포항시, 포스코) 보다 엄격한 기준하에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한국공항운항학회에 ’10.9.10부터 11.5일까지 용역을 의뢰하여 신제강공장 건설로 인한 포항공항의 비행안전영향과 안전확보를 위한 대안 연구를 실시했다.

한국공항운항학회는 계기비행절차, 항행안전시설, 시계비행절차, 비상절차 등의 항목으로 비행안전영향평가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에 따르면 동해면 방향으로 활주로 663m 연장(제1안), 378m연장·항행안전시설 설치(제2안), 포스코 공장구역 비행제한구역 설정(제3안)이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관계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본회의를 개최하기 전 국방부와 포항시 등의 입장을 조정하기 위해 국무총리실장이 주재하는 실무회의를 두 차례 열어 심도있는 검토를 거쳤으며, 포항공항의 비행안전성 확보를 위해 가장 합리적인 제2안으로 결론을 도출했다.

이번에 채택된 2안은 공항밖 부지 207m포함 378m 연장, 항공기 정밀계기착륙장치인 ILS(Instrument Landing System) 설치, 활주로 높이 7m 상향 조정, 신제강공장 높이 1.9m 축소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ILS를 통해 기존 포항공항내 항공기접근시스템인 PAR(Precision Approach Rader)보다 정밀 계기비행이 가능하여 항공안전과 항공교통 관제절차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상악화 상황에서 조종사의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조치로 강하각이 3˚에서 2.3˚로 완화됨으로써 그동안 항공기 안전사고 등으로 ’98년 인덕산을 30m 절취했음에도 여전히 비행안전에 잠재적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는 이점이 생겼다.

이번 행정협의조정위원회 결정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국가안보적 측면과 국가경제적 측면이 고려된 합리적인 결정”이라며 “공사 재개를 통해 근로자들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됐다”고 환영했다.

공사재개 시점은 해군본부, 포항시, 포스코간의 협약서 채결 시점인 2월초에 재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09. 8월 이후 중단된 공사를 재개하고 이와 연계된 5소결공장 신설, 3파이넥스 공장신설, STS공장 합리화 사업, 4선재공장 신설 등의 후속 투자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 공사재개에 대한 포항 시민들의 반응

김재경(포항양학동, 43세)씨는 "포스코 신제강공장이 많은 시간과 많은 자금이 투입된채 중단되었다고 들었는데 다시 재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반갑다."고 말했다.

신제강공사 현장에서 일해왔던 이상민(전국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 소속, 46세)씨는 "신제강공장 공사 중지 후 일자리 걱정이 많았는데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며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뿌리회(회장 윤한우)는 "국가경제와 국가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이번 비행고도완화조치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역발전협의회(회장 이형팔)는 “포스코 신제강공장 공사 재개가 이루어지면 침체된 지역 경제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항향토청년회(회장 정원택)는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컸던 만큼 지역근로자와 기업체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며 “포항시와 포스코가 잘 협조하여 지역민들의 민원 해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큰 역할을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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