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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전문계약직으로 포항시에 들어온 허씨는 유료공연 온라인 발권시스템을 포항시에 처음으로 구축한데 이어 2008년에는 ‘만원의 행복’ 이라는 연간회원제를 도입, 1,400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함으로써 무료공연에 익숙해져 있는 지역민들에게 유료공연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를 했다. 이 때문에 포항시청에 들어왔던 첫해 700만원에 불과하던 공연 수입을 지난해에는 17건 공연에 약 1억원까지 끌어올리며 공연자립도를 높였다.
특히 모든 공연이 오후 늦은 시간에 편중 돼 주부와 지역 대학생, 교대근무자들이 공연 예술을 접하지 못하는 점에 착안, 오전 11시 브런치 공연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를 기획해 매 공연시 100-250명의 고정 관객을 확보, 지역 공연 문화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함께 입사 후 3년 2개월 동안 뮤지컬, 연극, 발레,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500여건을 기획해 문화예술회관을 활력 넘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어 놓고 있다.
허씨는 “최소한의 공연비용으로 수준높은 공연을 기획해 관객들로부터 최대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경영마인드를 업무모델로 도입한 것이 적중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타겟을 세분화해 더 알차고 만족도 높은 공연을 기획해 포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문화생활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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