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차 더불어민주당 정기전국대의원대회 /사진=더불어민주당

[시사코리아저널 김연학 기자] 이변은 없었다. 이해찬 의원이 지난 25일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로 선출됐다.

이날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는 송영길·김진표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넉넉하게 앞서면서 선거 초반부터 형성된 대세론을 개표 결과로도 입증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대표 선거에서 42.88%를 득표하면서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대의원(40.57%), 권리당원(40.8%), 일반당원(38.2%), 국민여론(44.04%)에서 모두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 대표는 2020년 8월까지 당대표를 맡게 된다.

이 대표는 김대중 정부 당시 교육부장관, 노무현 정부 때에는 국무총리를 역임한 7선 의원으로 친노·친문 좌장으로 꼽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를 탄생시킨 공신이기도 하다.

그는 국민참여통합신당 창당 기획단장을 맡아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을 이끌었다. 이듬해에는 고건 전 총리에 이어 노무현정부의 두 번째 총리가 돼 책임총리로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하며 국정 전반을 총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맞담배를 피우며 내각을 이끌던 실세총리가 막후의 친노(친노무현) 좌장에서 집권여당의 실세대표로 당의 전면에 나서게 됐다.

이 대표는 선출 수락 연설에서 “야당과도 진솔한 자세로 꾸준하게 대화하는 등 최고 수준의 협치를 추진하겠다. 여야 5당 대표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면 좋겠다.”며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다.

한편 송영길 의원과 김진표 의원은 각각 30.73%, 26.30%의 득표율을 보였다. 최고위원으로는 김해영, 박주민, 설훈, 박광온, 남인순이 당선됐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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