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채한범 기자] 광주광역시는 5‧18행방불명자(이하 ‘5․18행불자’) 가족을 찾기 위해 유가족 DNA 확보를 위한 혈액 채취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광주시는 현재 5‧18행불자 241명 중 124가족(299명)의 혈액을 채취해 보관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유가족 60여 명의 DNA는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혈액 채취를 추가로 진행한다.

혈액 채취 대상은 5‧18행불자의 부모, 자녀, 형제다.

혈액 채취는 5월 말까지 광주시 홈페이지(www.gwangju.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광주시는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5․18행불자 가족을 대상으로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행불자 유가족 혈액은 향후 암매장 발굴 등 유골 발견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그동안 5‧18행불자를 찾기 위해 암매장 제보를 64건 받아 9곳을 암매장지로 추정하고 발굴 및 유전자 감식을 벌여왔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 추가 혈액 채취를 통해 행불자 유가족 추가 확인 등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따라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구성되면 5‧18진상 규명에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혈액 채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인권평화협력관 5․18진실규명지원팀(062-613-5386)으로 문의하면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가족찾기를 통해 하루빨리 5‧18행불자를 유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드리고, 5‧18진상규명에 한 걸음 더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채한범 기자  francesco-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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