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호남향우회 '영남지역 향우 어울림 한마당'에서 공민배 전 창원시장과 김경수 국회의원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 김연학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거물급 빅 매치가 성사되면서 경남도지사 선거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야 최고의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남은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중에서도 부산·경남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며 “의원직을 사퇴하고 경남도지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김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김 의원을 필승 카드로 내세워 전통적인 보수의 텃밭을 갈아엎고, 지긋지긋한 지역주의 패권정당 체제를 타파하겠다는 심산이다.

이에 맞서 한국당도 김태호 전 지사를 맞춤형 대항마로 띄웠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영남 보수’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각오다.

한국당은 오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지사를 경남지사 선거 후보로 전략공천 할 예정이다.

보수의 마지막 보루로서 중량감 있는 김 전 지사를 내세워 보수 결집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김 전 지사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김 의원을 꺾었지만, 김 의원은 20대 총선에서는 이만기 후보를 물리치고 62.4%의 당내 최고 득표율로 국회에 입성했다.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이유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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