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용재협회와 소상공인연합회는 28일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20만 산업용재 생존권 사수를 위한 총궐기대회’를 가졌다.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시사코리아저널 장기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유진기업의 산업용재 시장 진출에 제동을 걸었다.

중기부는 지난 28일 오후 2시 유진기업의 산업용재 시장 진출과 관련, 사업조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올 상반기 서울 금천구에 열 예정인 산업용재 마트 '에이스 홈센터 금천점' 개점을 3년 연기하라고 최종 권고했다.

사업개시 연기 결정은 1회에 한해 3년 더 연장될 수 있어 유진기업은 앞으로 최장 6년간 산업용재 마트 영업을 못 할 수 있다.

이날 심의회는 중기부 최수규 차관, 유진기업 유경선 회장, (사)한국산업용재협의회 대기업 산업용재-건자재 소매업 진출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3인, 조정위원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유진기업과 (사)한국산업용재협의회는 6차례 사업조정 논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이에 조정에 회부됐다.

심의위에 앞서 (사)한국산업용재협의회와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대전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유진이라는 대기업이 산업용품, 건자재, 철물류 도소매 시장 진출을 가시화하면서 기존 골목상권, 집단상가, 영세자영업자 등 매출감소와 함께 생존권을 빼앗으려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도 이들의 집회에 가세해 힘을 실어줬다.

한국산업용재협회와 소상공인연합회는 "유진기업의 시장 진출 3년 유예가 한시적"이라고 지적하고, "‘소비자 만족을 위한 계획안’을 통해 쾌적한 환경 조성, 소비자 민원실 설치 등으로 소비자가 찾는 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영 기자  j32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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