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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멧돼지??, 한라산 멧돼지출몰 3마리 사살 등반객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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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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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온라인뉴스팀]한라산에 멧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라산에서 사는 1000여마리의 멧돼지들이 겨울철 먹이를 찾아 오름이나 사찰 등지로 내려오면서 등반객과 사찰 신도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13일 주민들에 따르면 제주시 한림읍의 조모(43)씨는 지난 11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돌오름을 찾았다 멧돼지를 만났다. 조씨는 "혼자 등반을 하는데 커다란 멧돼지가 눈앞에 떡 버티고 있어 너무 놀랐다"며 "혹시 달려들까 봐 큰 나무주변으로 몸을 피했다가 멧돼지가 사라진 다음에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겨우 내려왔다"고 말했다.

제주시 오라골프장에서도 20여일 전부터 멧돼지들이 눈에 띄게 많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150㎡가량의 예비 잔디밭을 모두 완전히 뒤집어엎는가 하면, 손님들이 라운딩 중에 코스를 돌아다니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 상효동에 있는 선돌선원의 한 여스님은 "한번은 새벽 6시에 밖으로 나갔는데 소나무 밑에 엄청나게 큰 멧돼지가 있는 것을 보고 기겁을 했다"며 "다른 여신도도 멧돼지와 마주쳐 매우 놀랐었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멧돼지는 천적이 없는 데다 번식력이 좋아 급증하고 있으며, 현재 해발 150m에서 1천500m까지 한라산 일대에 최소 수백마리에서 1천마리 가량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포획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제주지부는 올해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보호관리부와 제주시의 의뢰를 받아 지난 1월부터 연중 멧돼지와 들개 포획에 나서고 있지만, "최고 무게가 350㎏까지 나가는 멧돼지를 포획하는 과정에서 사냥개들이 많이 다쳐 50∼60바늘씩 꿰매기도 한다"며 "야행성인 멧돼지를 잡으려면 야간에도 총포를 이용한 포획활동을 허가해주고 경제적인 지원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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