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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민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의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그 결과는 정의로울 것' 신념 저버리면 안돼"
[시사코리아저널=임준호 기자] 공민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중앙당의 불공정한 경선룰 변경과 전략공천설 등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공민배 예비후보는 26일 성명을 통해 "26일 당무위원회가 6.13 경남도지사 선거와 관련, 전략공천 및 경선 룰 변경을 위한 당규 개정의 건에 대한 심의 및 상정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일단 환영의 뜻을 표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를 다시 최고위원회에 위임해 여전히 전략공천 및 불공정 경선의 여지를 남긴 것에 대해서는 심히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공 예비후보는 특히 "최근 민주당 지도부가 획책하고 있는 이른바 ‘전략공천’ 또는 당규를 바꾸어가면서 강행하는 ‘불공정 경선’은 당원들은 물론이고 도민들에게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면서 "나아가 균열과 저항 등 후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략공천의 부당성을 지적한 공 예비후보는 "특정인을 경선에 참여시기기 위한 비민주적이며 무원칙적인 행태는 공당으로서 결코 보여줘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민주적 절차를 중시하는 우리당의 참 모습이 결코 아니다"면서 "당 지도부가 만약 이런 ‘꼼수’를 스스럼 없이 자행할 경우, 당의 분열 초래는 물론 중도보수층으로부터도 외면당하여 결국 자승자박하는 ‘덫’이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정치는 정도를 갈 때 당당하고, 도리를 다할 때 사람들이 모이는 법이다"면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그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념을 당지도부는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지난 2012년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도지사 후보로 선출됐으나,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야권 통합후보의 일환으로 권영길 후보에게 후보 자리를 과감히 양보하기도 했던 공 예비후보는 "2017년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경남의 구석구석 다니며 혼신을 다했고, 지금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경남 곳곳을 누비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무모한 희생을 강요해선 안 된다"고 요구했다.
공 예비후보는 "반칙은 또 다른 반칙을 낳으며, 불신과 반목의 늪에 빠지게 할 것이다"며 "반칙과 특권이 아니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정당, 결과 보다는 절차와 과정을 소중히 여기는 우리당의 정체성을 지켜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의 정치지형 상 우리당 자원만으로 승리를 장담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중도의 외연 확장 없이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은 지금까지 치러 진 선거가 입증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당 지도부가 이러한 경남의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오판할 경우, 자칫 이번 선거에서 도지사 선거도 지고 국회의원 의석도 잃는 최악의 경우를 맞지 않을까 심히 두려워지기까지 한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