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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민 전 창원일보 편집국장 |
특히 반드시 도지사 자리를 빼앗고 도의원과 시의원을 한명이라도 더 당선시켜 정권 차원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특정 인사의 어정쩡한 태도로 인해 일부 지지자들의 불만과 함께 출마자들의 동력 상실을 가져오고 있다는 지적까지 일고 있는 상태다.
문제가 되고 있는 인사는 바로 김경수 국회의원(김해을)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전해지는 김 의원은 국회에서 청와대와의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탓에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도내 후보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전해지는 김 의원은 국회에서 청와대와의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탓에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도내 후보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 의원은 첫 여론조사가 발표되면서 “초선 의원인데다 뽑아준 지역구민들에게 사퇴 후 도지사에 출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며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시간이 흐르면서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중요하다. 3월말까지 이미 출마 선언을 한 공민배·권민호 후보의 지지율 등을 지켜보며 중앙당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는 말로 바뀌었다. 불과 2개월 가까운 기간에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 의원은 현재 자신의 지역구 위원장 직을 맡고 있어 당규상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 다만, 당에서 전략공천을 할 수 있어, 당의 결정에 따라 출마의 길은 열려 있다.
이로 인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남도내의 표밭을 일구고 있는 공민배·권민호 예비후보에게 민주당 경남도당은 물론, 도·시원 출마자, 당원들의 비협조 현상이 일고 있다는 것이 캠프관계자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김경수 의원의 전략공천설로 인해 '눈치보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도지사 출마자와 도·시원 출마자들이 원팀을 구성해 움직여도 모자란 판에 에너지 결집과 선거 흥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김경수 의원의 전략공천설로 인해 '눈치보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도지사 출마자와 도·시원 출마자들이 원팀을 구성해 움직여도 모자란 판에 에너지 결집과 선거 흥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출마자를의 결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는 김경수 의원의 행보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경남 도내 여러 곳에서 출마 후보들과의 간담회와 토크쇼 등 여러 종류의 자리를 갖고 있는 등 자신의 지역구(김해을) 외에 다른 지역의 행보를 간간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 도내 여러 곳에서 출마 후보들과의 간담회와 토크쇼 등 여러 종류의 자리를 갖고 있는 등 자신의 지역구(김해을) 외에 다른 지역의 행보를 간간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초의원 출마자인 한 예비후보는 “처음에는 도지사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해 놓고, 이제는 어정쩡한 스탠스와 함께 도내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행보를 하고 다녀 민주당 결집을 방해하는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행동은 도지사 출마가 아니면 어떻게 해석하겠느냐, 그러면 지금 뛰고 있는 후보는 뭣이며, 이들 예비후보와 지지자, 당원들을 기만하는 것 아니냐. 김경수 의원이 경남지역 선거 분위기를 이상하게 끌고 가는 바람에 좋았던 분위기를 다 망치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현재 예비후보에 등록한 후보를 보면 공민배 예비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에다 1.2대 창원시장을 지낸 뒤 대한지적공사 사장, 남해대 총장 등을 지낸 행정통으로 꼽힌다.
진보와 중도를 아우를 수 있어 자유한국당 표까지 잠식할 수 있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공 예비후보는, 지난해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후보 경남선대위 상임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한 뒤 도지사 출마를 위해 계속 준비해 왔다.
최근에는 교수·청년·학생·체육인·문화계·자영업자 등 각계각층에서 지지 선언이 잇따라. 지지선언자만도 5,000여명에 가까울 정도로 응집력을 보이고 있다.
진보와 중도를 아우를 수 있어 자유한국당 표까지 잠식할 수 있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공 예비후보는, 지난해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후보 경남선대위 상임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한 뒤 도지사 출마를 위해 계속 준비해 왔다.
최근에는 교수·청년·학생·체육인·문화계·자영업자 등 각계각층에서 지지 선언이 잇따라. 지지선언자만도 5,000여명에 가까울 정도로 응집력을 보이고 있다.
공민배 예비후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2월 24~25일 양일간 경상남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27명을 대상으로 경상남도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와 유선전화(RDD)를 이용해 전화면접방식으로 여론조사(여론조사 결과, 중앙선관위)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안홍준 전 국회의원과의 1:1 대결에서 10.7%p차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대표의 측근으로 불리는 윤한홍 국회의원과의 대결에선 20.9%p의 큰 격차로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돼, 오히려 김경수 의원과의 지지율 격차 보다 더 벌리는 등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홍준표 대표의 측근으로 불리는 윤한홍 국회의원과의 대결에선 20.9%p의 큰 격차로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돼, 오히려 김경수 의원과의 지지율 격차 보다 더 벌리는 등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거제시장 사퇴가 늦어지면서 예비후보 등록을 늦게 한 권민호 전 거제시장의 세력도 만만치 않다.
거제시장 재선에 성공한 이후 3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일찌감치 도지사 도전의사를 보이며 틈만 나면 경남을 돌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수성가형으로 두 번의 도의원과 두 번의 거제시장을 역임하면서 정치와 행정 쪽에서 잔뼈를 굵혀 온데다 도의원과 시장 재임시인 지난 대선 직전까지 자유한국당 전신이 한나라당 소속으로 활동한 탓에 보수표까지 끌어 모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제시장 재선에 성공한 이후 3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일찌감치 도지사 도전의사를 보이며 틈만 나면 경남을 돌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수성가형으로 두 번의 도의원과 두 번의 거제시장을 역임하면서 정치와 행정 쪽에서 잔뼈를 굵혀 온데다 도의원과 시장 재임시인 지난 대선 직전까지 자유한국당 전신이 한나라당 소속으로 활동한 탓에 보수표까지 끌어 모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예비후보도 자유한국당 안홍준 후보와 가상대결서 1.1%p차의 오차범위 내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한홍 의원과의 대결에선 권 후보가 11.4%p 격차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후보 측 관계자는 “이 결과는 권 후보가 시장직 사퇴 이전 상태로 예비후보 등록도 하기 전이어서 여론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면서 “이제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윤한홍 의원과의 대결에선 권 후보가 11.4%p 격차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후보 측 관계자는 “이 결과는 권 후보가 시장직 사퇴 이전 상태로 예비후보 등록도 하기 전이어서 여론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면서 “이제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공민배·권민호 예비후보가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여 본선에 나선다면, 진보층 지지세 결집이 예상되는 김경수 의원에 비해 오히려 진보에 이어 중도 보수까지 아우를 수 있는 확장성이 강해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김경수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아 갑자기 이들 후보를 밀어내고 선거에 고개를 내민다면 경남지역 민주
당내는 물론 진보진영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노무현 정신인 민주적 절차성에 대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촛불시민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여당이 경남지사 직을 따내기 위한 과도한 욕심으로 당의 임시적 낙하산식 전략공천을 한다면 득 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촛불시민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여당이 경남지사 직을 따내기 위한 과도한 욕심으로 당의 임시적 낙하산식 전략공천을 한다면 득 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을 자처하는 김 의원 역시, 노무현 정신을 위배해 가며 도지사 자리를 탐내는 ‘자기모순’에 빠져 오히려 집토끼까지 잃을 수 있다는 충고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자유한국당은 기다렸다는 듯 경남지사 선거를 문재인 대 홍준표 대결 구도로 몰아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한국당 쪽에서 요즘 “공민배·권민호 보다 김경수가 나오는 것이, 훨씬 선거를 치르기 편하고 낫다”는 말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 이유도 이를 입증한다.
이렇게 될 경우 강력한 보수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강력한 보수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아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제1당을 유지해 기호 1번을 부여받아야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의원수 유지도 문제지만,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져야 하는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승리도 역시 안심할 수 없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벌서부터 출마 예비후보들의 지지밴드 등 SNS 상에서는 “민주당이 권력의 중심에 있다는 이유로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해 선거를 치른다면 차라리 자유한국당 후보를 찍겠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 정도. 한마디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
따라서 중앙당의 판단과 김경수 의원의 처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드시 수성해야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야당인 자유한국당도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자유한국당은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 안홍준 전 국회의원, 하영제 전 농수산식품부 제2차관 등 3명이 등록을 마친 뒤 열심히 도내 표밭은 누비며 제한된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역시, 전략공천설만 흘러나오면서 이들의 선거운동도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자유한국당은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 안홍준 전 국회의원, 하영제 전 농수산식품부 제2차관 등 3명이 등록을 마친 뒤 열심히 도내 표밭은 누비며 제한된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역시, 전략공천설만 흘러나오면서 이들의 선거운동도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새봄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깔끔하고 단결한 이미지로 경남의 정치 자산인 김경수 의원에게 '봄 산의 꿩이 울기 때문에 스스로 화를 불러들여 죽는다'는 뜻의 春山雉以鳴死(춘산치이명사)라는 고사성어를 다시 한번 되뇌어 볼 것을 권한다.
정치 일정표를 시류에 휘말려 과욕차게 서둘러 수정하면 오히려 아니한만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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