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김연학 기자] 지난 2일 일월 초등학교(교장 김명애) 강당에서는 전교생과 학부모님들이 모인 가운데 '2018학년도 시업식과 입학식'을 진행하였다. 풍선 아치 사이로 입장하는 입학생들의 얼굴은 다소 긴장한 듯 상기되어 있었으나 본교 선생님들의 환영 폭죽과 전교생의 박수갈채에 이내 미소를 머금었다. 여느 학교마다 학부모님도 신입생들도 긴장되고 설레는 입학식일이지만 일월초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입학식이 매년 진행되고 있다.

일월초는 올해 입학생 7명(일월초 4명, 청기분교장 3명) 모두에게 입학 장학금 10만원을 전달했다. 일월초는 저 출산과 농촌의 고령화로 해마다 입학생이 줄고 있는 지역의 안타까운 실정을 두고만 볼 수 없어 농촌의 교육 진흥을 위하여 입학생의 이름으로 학교발전기금으로 10만원의 장학금을 마련해 입학식에 전달하는 행사를 6년 째 이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는 3월 6일에는 일월 초등학교 청기분교장에서도 장학금 전달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청기 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신상종)에서 청기분교장 입학생 및 재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전교생 16명에게 각 30만원의 장학 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청기 초등학교 총동창회는 규모가 작은 분교장에서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용기와 꿈을 심어주기 위해 3년째 장학금 전달을 이어오고 있다.

김명애 교장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7명의 신입생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제 초등학생으로서의 첫발을 딛게 된 자녀들이 씩씩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믿고 지켜봐 달라. 우리 학교 전 교직원은 아이들의 행복과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 고 말했다. 또한 “규모는 작은 학교이지만, 소인수 학교의 장점을 적극 교육에 활용하여 학교 발전을 꾀하겠다. 일월초 및 청기분교장의 발전을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입학 장학금은 교장 및 교직원들이 사비를 모아 학교발전기금으로 조성했으며, 해마다 입학생들에게 지급하고 남은 돈은 앞으로 계속 지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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