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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옥 영남대 국어교육과 교수 |
[시사코리아저널 김병철 기자] 이강옥(62, 국문학자) 영남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가 최근 우울증 수행 치료에 대한 책을 발간했다.
4일 영남대에 따르면 이번에 발간된 ‘구운몽과 꿈 활용 우울증 수행치료’는 국 고전소설을 대표하는 ‘구운몽’을 새롭게 해석해 그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강목 교수는 국문학자이면서 한국문학치료학회 최고전문가상담 자격을 취득해 상담활동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졋다.
특히 독창적인 우울증 상담 프로그램인 ‘구운몽과 꿈 경험을 활용하는 우울증 수행치료 프로그램’을 정립해 10여 년 간 수많은 우울증 내담자들을 상담했다.
이번 저서는 그 상담과정과 결과를 바탕으로 집필돼 이 교수는 책에서 나와 세계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걷어내는 상담 및 수행방안과 자살시도를 막기 위해 죽음의 본질을 인식하게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청소년 시절 본인이 겪었던 우울증에 대한 자각과 그것을 극복해 나간 과정을 이 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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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옥 교수가 최근 발간한 ‘구운몽과 꿈 활용 우울증 수행치료’ |
저자 자신의 경험이 이번 저서에 바탕이 된 만큼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나 우울증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더욱더 깊이 있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우울증이 수많은 사람들을 자살로 이끌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이 교수가 펴낸 이번 저서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강옥 교수는 “‘구운몽’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우울증적 징후를 보이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구운몽’은 사람의 일생이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닐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일련의 요소들이 우울증 치료 텍스트가 돼 우울증을 자각하고 극복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며 “이 책이 우울한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강옥 교수가 지난 2014년 펴낸 ‘일화의 형성 원리와 서술 미학’(보고사)은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돼 해당 도서로 제15회 지훈국학상(芝薰國學賞)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 기자 byungchul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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