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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남지사 윤한홍-창원시장 강기윤 '러닝메이트?'홍준표 지명 받은 윤 의원, 첫 행보는 '강기윤 사람들'과의 만남
  • 임준호 기자
  • 승인 2018.02.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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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장 출마를 선언한 강기윤 전 의원이 핵심당직자회의에서 윤한홍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윤한홍 "서울서 국회의원 떨어져 내려와...(하는 걸 보니)속이 터지고 싶다" ... 안상수 시장 겨냥?

[시사코리아저널=임준호 기자]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 공천과 관련,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윤한홍 국회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장 후보군인 강기윤 전 국회의원과의 러닝메이트 분위기가 연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경남지사는 윤한홍, 창원시장은 강기윤 등 전·현직 국회의원 간의 후보연대가 이뤄지면서 선거 및 득표 열기를 고조시킬 수 있다는 등식이 성립돼 지역 정가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창원시 성산구당협위원회(위원장 강기윤)는 21일 오전 9시 40분 핵심당직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찬규 전 창원대 총장을 비롯해 배영우 전 창원시의회 의장, 성산구가 지역구인 박준·한영애 경남도의원과 이찬호·강장순·강호상·배여진 창원시의원, 김경수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 핵심 당직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핵심당직자 회의가 진행되던 이 자리에 윤한홍 국회의원이 등장했다.

윤 의원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경남도지사 시절 행정부지사를 3년 동안 같이하며 손발을 맞추면서 홍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홍 대표는 지난 14일 자유한국당 여의도당사에서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경남지사 선거는 홍준표의 재신임으로 치르겠다. 재신임을 물을만한 후보를 공천해 선거에서 같이 뛰어볼 것이다”면서 “윤한홍 의원은 내가 도지사 재직했던 4년 4개월 중 3년을 같이한 실무책임자였다. 업적에 대한 평가에 공동책임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일보는 이를 입증하듯 15일 한국당 핵심 당직자와의 통화를 인용해 “경남지사 선거에서 절대로 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확고한 방침”이라며 “경남부지사를 지낸 윤한홍 의원을 투입하기로 입장정리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그는 “윤 의원이 중앙당 조직담당 부총장직을 맡았으나, 지난 12일 사임하고 후임에 대구 출신 곽대훈 의원이 임명된 것은 윤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한홍 의원이 창원시 성산구당협위원회 핵심당직자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따라서 홍 대표가 윤한홍 의원을 경남도지사 전략공천자로 낙점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런 과정에 있는 윤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창원 성산구 핵심당직자 회의에 나타난 것이 의미하는 바가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도지사 출마가 예상되는 윤 의원이 첫 행보로, 창원시장 출마를 선언한 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주도하는 당직자 회의에 참석한 것 자체가 부여하는 의미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윤 의원은 "여기 상남동이 고향이다"는 고향론으로 당직자들에게 다가서면서 "나의 입장에서 경남은 중요한 포인트다. 국가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사회주의로 가고 있는 시점에서 경남마저 넘어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역을 지켜야 하는 사명감과 함께 경남을 누가 어떤 자세로 지켜야 하는 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제 명제는 (경남을)뺏겨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다. (경남도내)지구당을 돌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해 출마의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윤 의원은 특히 "창원을 뺏겨서도 안 된다"면서 "서울서 국회의원 떨어져 내려와 (하는 것을 보니) '속이 터지고 싶다'. 힘을 모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여, 창원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강기윤 전 의원을 지원하는 듯한 인상을 짙게 풍겼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당직자는 "이 말은 안상수 현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밖에 이해될 수 없는 대목이다"고 해석했다.

윤한홍 의원이 창원시 성산구당협위원회 당직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는 "현 안상수 창원시장과 홍준표 당 대표와 그동안 앙숙관계인 것은 정계에선 누구도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다"면서 "칼자루를 쥔 홍 대표가 안 시장을 배제한 다른 인물을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돌았던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윤 의원이 경남도지사 출마를 위한 행보를 사실상 시작했다면, 이날 강기윤 전 의원과 첫 호흡을 맞춘 것은 뭔가 메시지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윤 의원 개인의 생각도 있겠지만, 홍준표 대표의 의중도 실렸지 않겠느냐"는 주변의 분석도 적당히 흘릴 대목은 아니다.

강 전 의원도 윤 의원을 소개하면서 "홍준표 대표가 경남도지사 시절 채무제로를 만드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도정을 연속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재평가 받겠다고 하면서 '나와 함께 했던 윤한홍 의원'이라는 말을 빌어 윤 의원을 선택해 많은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고뇌에 찬 결단을 바란다. 큰 용기를 내 주기 바란다"고 응원해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강 전 의원은 이에 앞서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보수말살 정책과 우왕좌왕하는 정책 추진에 맞서 제대로 된 지적을 하는 스텐스로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홍 대표가 언행이 거친 것을 가지고 일부에서 손가락질을 하는데, 이는 (홍 대표가)가리키는 것을 제대로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며 흉을 보는 식이어서 옳지 않다"고 홍 대표를 두둔했다.

윤한홍 의원이 자유한국당 창원시 성산구당협위원회 당직자들과 일일히 악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강기윤 창원시 성산구당협위원회 핵심당직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임준호 기자  8035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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