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김희영 기자] 환경보건시민센터가 2017년 말까지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자 관련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말까지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자는 모두 5,955명으로, 이 가운데 1,292명(사망 22%), 생존 4,663명(78%)으로 집계됐다.
2017년도에만 614명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경남환경운동연합(상임대표는 성인기)은 환경보건시민센터 보고서를 인용해 경남지역은 2017년 12월말까지 모두 251명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 중 22%에 해당하는 55명은 사망했고, 78% 196명은 생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1~2013년에는 9명(사망 2명), 2014년에는 3명 (사망1명), 2015년에는 29명 (사망 2명), 2016년 191명(사망 48명), 2017년 19명 (사망2명)이 각각 신고됐다.

지난해 11월 24일, 세월호와 가습기살균제 두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건설을 위한 '사회적참사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됐다.
이 법을 통해 사회적 참사에 대한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게 된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및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가 10일 시한을 넘겼다

올해도 어김없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가습기살균제참사네트워크는 8일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 앞에 모였다.
지난 한 해 동안, 무더위와 장마, 한파 속에서도 빠짐없이 진행한 '가습기살균제 가 해기업 처벌' 시리즈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가습기살균제참사네트워크는 이번 옥시 캠페인을 시작으로 SK케미칼, 애경산업, LG생활건강 등 '가습기살균제 가해기업 처벌 시리즈 캠페인'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경남환경운동연합 성인기 상임대표는 "법 제정 첫 발만을 떼게 됐을 뿐, 특조위 구성에서부터, 특위 가동 기간, 조사 대상과 내용 등 여야가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언제나 그랬지만, 더 이상의 사망자가 신고되기 전에 관련한 정부의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영 기자  yebbi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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