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임준호 기자]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4~5월에 예정된 구산해양관광단지 2차 공동조사가와 관련, 보호대상 해양생물 서식현황과 보전대책이 마련 및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일체의 행정절차를 중단해 줄 것을 창원시와 삼정컨소시엄에 요구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공동대표 : 김현주·차윤재·이찬원·허정도·공명탁)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17년 12월 27일, 창원시는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로 관광단지 조성사업 관련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갔다"며 "2018년 1월 2일 삼정컨소시엄은 창원시에 토지보상을 위한 선수금 260억 원을 납부했다"고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시민연대는 그러나 "지난해 12월 27일 주민설명회에서 구산면 저도 주민들은 ‘더 이상의 저도 발전은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과 함께 ‘공사과정에서 오는 주민불편 및 환경문제, 공사 후 관광객에 의한 주민 피해 대책 등은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토지매입부터 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구산면 구복리 주민들은 ‘경남 마산로봇랜드 공사로 인해 토지의 90%를 잃었다. 논과 어장을 잃은 주민들의 생계대책을 먼저 마련하라’고 요구했다"고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어 "골프장 예정지 존치마을인 구산면 용호마을 주민은 ‘용호마을에 와서 설명회를 하지 않으면 토지매입은 절대 할 수 없을 것이다’란 의견도 제시했다"면서 "주민설명회 과정을 미루어 볼 때 '구산해양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단계에서 정작 그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정보 공유와 의견수렴 과정에서 소외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시민연대는 특히 "위 과정에서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공동조사를 통한 협의점을 찾기 위한 공동노력으로 가능한 언론대응을 자제할 것을 요청 받았으며, 이에 적극 협조했다"면서 "그런데 창원시와 삼정컨소시엄은 실시협약에 따라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2018년 3월 2일, 협약(2017년 11월 2일) 후 60일 이내 실시설계를 완료, 창원시에 제출할 때까지 환경단체의 발목을 묶어 놓겠다는 것과 같다"고 이번 성명 이유를 설명했다.

임준호 기자  8035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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