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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이진화기자]30일 일부 언론사들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연평도 포격 피해 취재를 위해 연평도로 들어간 MBC 취재진들이 지난 28일 밤 7시부터 밤 11시까지 연평도 동쪽 군 관리 식당인 해병대 충민 회관에서 회식을 하며 밤늦게까지 소란스럽게 술을 마셔 군 관리병이 제지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현지 부대 관계자는 언론사 취재진들에게 "MBC 회사 이름으로 이날 35명의 저녁 식사를 예약했다"면서 "예약 당시 충민회관에서는 술을 팔지 않는다고 공지했지만 이들은 육지에서 가져온 캔맥주와 플라스틱 병에 담긴 소주 등을 가져와 마셨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주민들이 군 시설에서 흘러나온 노랫소리를 듣고 항의해와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전했다.
또한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있은 다음날인 11월24일 연평도를 방문했는데, 피해현장을 둘러보던 송영길 시장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아닌 포격에 피해를 입은 구멍가게 자리엔 미처 치우지도 못한 판매상품들이 고스란히 놓여져 있어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짐작케했다.
그러나 송영길 시장은 그곳에서 그을린 소주병을 손에 들고 "소주가 그대로 남아있다"며 "완전 이거는 진짜 폭탄주네!"라고 농을 던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한나라당은 "무참히 공격을 받은 현장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며 강하게 송영길 시장을 성토하는 한편 사퇴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송영길 대표와 같은 지난 24일 연평도를 방문해 포격으로 부서진 민가를 둘러보다가 바닥에서 쇠로 만들어진 통 두개를 발견했다. 안상수 대표는 이를 들고 취재진에게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이라고 설명했다.
안상수 대표를 수행한 육군 중장 출신 황진하 의원은 취재진에게 작은 통과 큰 통이 각각 76.1㎜포, 큰 것은 122㎜ 방사포탄으로 보인다는 설명까지 곁들였다.
그러나 안상수 대표가 자리를 뜬 후 촬영을 위해 '포탄'을 만지던 취재진의 눈엔 '상표'가 눈에 띄었다. 이 '포탄'이 사실은 '보온병'이었던 것이다.
이 내용이 YTN 돌발영상으로 급속히 퍼지면서 한나라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송영길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기 전에 '한나라당=병역면제당' 이라는 인식이 박힐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한편 네티즌들은 정치권에 대해 냉소적이다. 한 네티즌은 "그냥 똑같은 분들끼리 이 시국에서도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라며 "송영길 폭탄주나 안상수 보온병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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