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장기영 기자] 창원서부경찰서(서장 진영철)는 1일 오전 11시 창원시 의창구 동읍 송정마을 송정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2018년 새해를 맞아 관내 탈북민 50명, 동읍사무소, 동읍송정마을 이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신년 망향제'를 개최하고 지역주민들과 북한 음식을 나눠 먹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입국한 탈북민들이 남?북이 하나가 되어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과 고향에 있는 친지, 가족들이 새해에도 무탈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기원하기 위해 마련이 되었다.

이날 동읍사무소 및 송정마을 이장은 탈북민과 지역민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차례상 및 음식 마련 비용을 제공했다.
창원 향교에서는 기원문을 작성, 탈북민들에게 전달하여 같은 한민족으로써 동질감을 느끼게 해 탈북민들도 한국사회에서 같은 구성원이라는 자긍심을 일깨워 주었다.

창원서부경찰서 김종호 보안과장 김종호은 “새해를 맞아 고향에 있는 가족?친지들이 생각이 나도 고향에 가지 못하는 여러분의 외로운 심정을 이해한다"면서 "생활과정에서 작은 문제라도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말했다.

동읍 송정마을 공장오 이장은 “한국에 와서 홀로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탈북민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지역민과 함께 자리를 마련했다"며 "지역민들도 탈북민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이탈주민 허 모씨는 "경찰서 및 지역사회에서 우리 탈북민들을 위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새해 망향제를 개최해 주시고 북한음식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자리까지 마련해 주시니 더 이상 우리 탈북민들도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며 "우리도 이제는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겠다"고 화답했다.

장기영 기자  j32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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