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마산공고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장기영 기자] "국회의원 재선에 도전해 '낙선' 이라는 고배도 있었지만, 지금도 미래 창원을 위한 또 한 번의 도전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자신의 모교인 마산공업고등학교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밝히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 출마를 강력하게 시사했다.
폭 넓은 대민행보를 가속화 하고 있는 강 전 의원이 자신이 어려웠던 시절, 앞으로 자신이 살아갈 각오를 다졌던 모교에서 현재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안상수 창원시장과의 결전 상황을 맞게 되더라도 본인 특유의 흔들림 없는 굳건함으로써 맞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돼 신선함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대표 특성화고 중 하나인 마산공업고등학교(교장 김재권)는 이 학교 26회 졸업생인 강기윤 전 국회의원을 초청해 특강을 가졌다.
마산공고 대강당에서 김재권 교장과 교감, 교사, 총동문회장, 1·2·3학년 재학생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50분간 진행된 이날 강기윤 전 의원(자유한국당 창원 성산 당협위원장)의 특강 주제는‘태평양 바다의 새우 인생이라도 좋다’였다.
본인의 끊임없는 도전적 삶과 4차 산업혁명으로 맞이하게 될 미래 시대에 대한 이야기가 특유의 자신감 있는 어조로 이어졌다.

특강은 소작농의 아들로 힘겹게 살아야했던 어려운 학창시절 소개로 시작됐다.
마산공고 26회 졸업생 선배로서, 마산공고 재학 시절에 본인 삶에 대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굳은 결심을 했던 추억을 소개하는 부분에선 청중인 후배들의 눈빛엔 호기심과 함께 비장함마저 스며들게하기에 충분했다.

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자신의 모교인 마산공고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강 전 의원은 마산공고 졸업 선배 중 유일하게 기업근로자, 기업CEO, 도의원, 국회의원 등 다양한 도전적 삶의 경험을 가진 선배이기도 하다.
그는 LG전자 연구소 입사 후, 근로자로서의 삶에 머물지 않고 힘겹게 창업을 하고 오늘날 번듯한 기업체를 일궈낼 수 있던 바탕엔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강 전 의원은 기업가로서 성공한 후, 지역 발전의 큰 뜻을 품고 새로운 도전의 길을 결심하게 된 과정도 소개했다.
 "새로운 도전의 과정 중엔 비록 ‘낙선’이라는 고배를 든 경험도 있었지만, 늘 실패에 굴하지 않고 창원 발전에 대한 첫마음과 의지를 되새기며 굳은 의지로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었다”고 소개한 강 전 의원은 "낙선 이라는 고배도 있었지만, 지금도 미래 창원을 위한 또 한 번의 도전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해 창원시장 도전을 암시했다.

그는“작년 기준으로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취업난이  매우 심각한 상황 속에 놓여있지만, 대한민국과 창원의 미래가 바로 이 자리에 있는 후배들에게 달려 있는 만큼 ‘끊임없는 도전 정신, 창의 정신’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자신의 모교인 마산공고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특히, 도래한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에는 사고의 틀 또한 획기적으로 바꿔야 함을 강조하며, 이와 관련한 A.I, Bio, IoT, Robot, AR을 넘어선 MR, 자율 주행차, 드론 산업, 뉴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와 사례를 함께 언급하기도 했다.

본인 또한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단순히 외형에 치우치거나 구호에 그치는 정책이 아닌, 미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확실한 인프라와 현실적인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창원 만들기에 앞장설 것임을 강조했다.

강 전 의원은 아울러 "무작정 성공을 위해 달려가며 기뻐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 필요한 사람’으로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학창 시절을 보내달라"고 당부하며 모교 특강을 마무리했다.

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마산공고에서 특강을 하기 전 학생들이 특강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모습.

장기영 기자  j32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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