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임춘호 기자] 하선영 경남도의원(사진. 국민의당·김해 장유1~2동)이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별 전문상담사 및 전문상담교사가 없어 교육 소외층과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학생에게 필요한 상담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전체 총 957개 학교 중 전문상담사가 배치된 학교는 2015년·2016년·2017년 3년 연속 318곳으로 33.2%로 정체되고 있으며 전문상담교사는 2015년 145개교(15.1%), 2016년 152개교(15.8%), 2017년 158개교(16.5%)에 불과하다.

전문상담교사는 교육부가 배정하는 정원에 따라 임용한다.
반면 전문상담사는 교윢감 소속으로 정원이 정해져 학교장이 채용하는 구조다.
전문상담사와 전문상담교사는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문제의 해결부터 다문화학생, 조손가정 등 교육 약자, 학교 부적응학생 및 학업중단 학생, 자폐성 학생, 학교 폭력 피해 및 가해학생 등 각종 교육 약자를 위한 상담을 담당한다.

경남의 전문상담사 중 학교급 기준으로 1명만 배치된 곳은 통영(고등학교 5개교 중 1개교), 의령(중학교 5개교 중 1개교, 고등학교 3개교 중 1개교), 함양(중학교 6개교 중 1개교), 거창(초등학교 17개교 중 1개교)이다.
한 명도 배치되지 않은 지역도 고성(초등학교 19개교), 하동(중학교 9개교), 함양(초등학교 13개교)으로 나타났다.

전문상담교사의 경우 2017년 기준 학급별 전문상담교사 배치 0%인 지역이 밀양(초등학교), 창녕(초등학교), 마산(초등학교), 의령(초등학교·고등학교), 함안(초등학교), 진해(초등학교), 사천(초등학교), 남해(초등학교), 하동(초등학교·고등학교), 통영(초등학교), 거창(초등학교), 산청(초등학교), 함양(초등학교·고등학교), 합천(초등학교) 등 총 13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하선영 의원은 “상담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려면 전문상담사와 전문상담교사가 적절한 인원만큼 충원되어야 하나 2/3의 학교가 전문상담사를, 1/6의 학교가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일부지역은 아에 없으니 의지 부족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어 “최근 인천광역시교육청은 교육부에 전문상담교사 배정인원을 증원 요청한 결과 내년 32명을 확충 예정 받은 바 있다”며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해 전문상담교사를 증원받아 각종 교육 약자가 많은 곳으로 예상되는 군 지역으로 우선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업무이원화 문제와 관련,“전문상담사는 학생생활과에서 담당하는 반면 전문상담교사는 중등교육과에서 담당한다”며 담당부서 단일화도 할 것을 요구했다.

임춘호 기자  8035ok@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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