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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남저수지 주변 '재두루미 먹이터를 보호하라'마창진환경운동연합 "동읍 송용들 바로 앞 감나무 부지 성토 작업 중단"요구
  • 장기영 기자
  • 승인 2017.11.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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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장기영 기자] 환경단체가 겨울 철새들의 서식지인 창원 주남저수지 인근 성토작업 중단을 요구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전 동읍 월잠리 주변에서 포크레인으로 성토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민원을 접수하고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이 곳은 농업회사법인 A회사 소유로 과실 및 채소 도매업을 하는 회사다"며 "이 농지는 A회사 창고 옆 감나무가 심어져 있던 땅이었고, 감나무를 베어내고 성토가 이루어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환경연합은 이어 "A회사 창고는 원래 농가용 창고였으나 편법매매로 물류형창고로 바뀌었다"며 "농민이기 때문에 가능한 행위가 이후 기업의 이윤을 위한 목적으로 넘어간 것이다. 해당 감나무 부지 또한 지금 성토가 이루어지는 게 농업 목적이 아니라는 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류형 창고도 모자라 감나무 부지를 성토하여 과연 어떤 시설을 만들어 확장하고자 하는지 사전에 이를 막아야 한다"면서 "의창구청 산림농정과에 확인한 결과, 감나무 재배 말고 다른 농사를 짓기 위해 성토를 한다고 하는데 농산물 가공 회사가 과연 무슨 농사를 짓는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형질변경 절차가 이루어지지 않고, 성토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 의창구청 건축허가과는 "농업을 목적으로 하는 성토는 2m까지 가능하다"며 "공사를 막을 도리가 없다"고 얘기한 것으로 전했다.

환경연합 측은 이에 대해 "주남의 건축은 이렇듯 불법적인 성토가 이루어진 후 건축물이 들어서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불법 건축이 이루어지고, 공사가 후에 중단 되는 등 끊임없는 분쟁이 일어나기도 한다"면서 "의창구청에서는 당장 관리할 기준이 없다 하더라도 이런 불법적인 건축이 이루어질 것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얼마 전 가술마을에서도 부지 성토공사를 의창구청 산림농정과, 창원시 환경정책과가 목격했지만 농사용 목적이라고 짐작하고 특별한 조치가 없었으나 이후 농가주택 건축 공사가 시작되었다"고 사례를 들었다.

환경연합은 특히 "개인 농민 소유주인 땅에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농산물 가공을 하는 주식회사가 농사를 지을 리는 없기 때문에 당장 공사를 중단시키고 원상복구를 해야 한다"며 "또한 어떤 목적으로 성토가 이루어지는지 사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송용들은 재두루미의 핵심 먹이터로 창원시에서도 적극적으로 토지 매입을 하고자 하는 곳이다"며 "재두루미가 주남저수지를 찾고 있는 이 시기에 철새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송용들판 쪽 성토는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송용들과 백양들의 건축 관련 건은 사전에 의창구청과 창원시 주남계가 소통해 철새 서식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서로 협조하기로 한 바 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이 겨울 철새들의 서식지인 창원 주남저수지 인근 성토작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지역. /사진제공=마창진환경운동연합

장기영 기자  j32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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