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김희영 기자] 창원 이원수문학관(관장 김일태)과 이주홍문학관(유족 대표 박무연)은 9일(목) 이주홍문학관에서 상호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문학관의 상호교류를 통해 한국아동문학의 발전을 꾀하는 동시에 아동문학가 이주홍, 이원수 선생의 삶과 작품세계를 보다 폭넓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 후에 이주홍문학관은 유족이 보관하고 있는 이원수 선생 사진 16점을 포함해 이원수 선생이 시를 쓰고 이주홍 선생이 그림을 그린 시화액자 3점, 이주홍 서예액자 한 점을 이원수문학관에 기증했다.

이번 협약으로 상호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공유해 이원수와 이주홍의 작품세계를 비롯해 한국아동문학을 연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두 문학관 담당자 뿐 아니라 부산광역시 동래구청, 부산문화재단, 창원시 의창구청 관계자도 함께 하기도 했다.

이주홍 선생의 부인인 박무연 여사는 ‘이주홍 선생과 이원수 선생 두 분은 각별한 사이였다.
박 여사는 "지금도 마냥 어린 아이같이 얘기하고 웃으시던 모습이 떠오른다"고 이원수 선생을 회고했다.

의창구청 문화위생과 배미선 과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문학관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원수문학관은 이주홍문학관과의 상호 협력 협약을 기념하기 위해 개관 14주년 특별전을 12월 중 계획하고 있다.
한국아동문학의 거장인 이원수·이주홍 선생이 주고받은 편지와 이주홍 선생이 직접 그린 아동문학 잡지 표지화 등을 전시한다.

향파 이주홍과 동원 이원수는 가장 절친했을 뿐만 아니라, 문학정신이 비슷했던 동지였고 당대 우리나라 어린이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김희영 기자  yebbi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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