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손정현 기자] 남해군은 지난 28일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초한글교실 수강생 60여명을 대상으로 남해평생학습관에서 어르신 한글백일장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백일장은 한글날을 기념하고 제26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개최에 맞춰 기초 한글교실 어르신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하고 학습 성과를 격려, 학습자간 상호교류를 통해 그 동안의 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글쓰기 솜씨를 마음껏 뽐내는 어울림의 장으로 펼쳐졌다.

이날 백일장 참가자 모두가 70세를 넘긴 어르신들이었고 최고령자는 87세 선소마을 한글교실 김영순 어르신으로 지난 1년 동안 한주도 거르지 않고 성실히 한글수업을 받아왔다.

행사는 2시간 동안 예쁜 글쓰기와 자유글쓰기 두 부문으로 나눠 예쁜 글쓰기 부문은 ‘새가 된 당신’이라는 시를 4절지 답안지에 따라 쓰는 형식, 자유글쓰기는 빈 답안지에 평소 본인의 일상이나 시 또는 편지 등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후 어르신들을 위해 남해보물섬시네마에서 ‘아이캔스피크’ 영화를 관람하는 뜻깊은 시간을 선물해드렸다.

한편 남해군은 배움의 기회를 놓쳐 교육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의 한을 풀어 드리기 위해 복지관, 마을회관 등에서 주 1회 ‘기초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백일장 결과에 따라 이달 중 각 부문 최우수, 우수, 장려, 특별상 총37명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초한글교실 수강생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 한글백일장 대회가 열렸다.

손정현 기자  s6886@nqnghyup.com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