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환수 기자] “너무 멋져요. 마치 은하수 불빛이 수놓인 그리스 신전에 온 것 같아요.”

평소에도 인기를 끌었던 창원시 의창구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에 ‘빛거리’가 조성되면서 아름답고 이색적인 밤풍경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19일 의창구 용지동(동장 최낙봉) 주관으로 용지어울림동산에서 ‘희망의 송구영신 프로젝트-은하수 빛愛 거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이후 2주 동안 아름답고 이색적인 빛거리를 감상하려는 발길이 평소보다 10~20%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해 연말 마산합포구 창동 불종거리와 주요 도심지에 조성한 빛거리가 시민과 외지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도 이달 중순부터 마산지역 창동․오동동,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 진해 중원로터리 등 주요지역에 빛거리를 만들었고,  5000만원을 들여 용지동 메타세콰이어 빛거리도 추가로 조성했다.

메타세콰이어 빛거리는 가로수길 400m 구간 지점에 조성됐는데, 해질녘부터 오후 11시까지 나무의 곧게 뻗은 둥치(흉고)에 은하수를 수놓은 듯 불 밝히면 마치 그리스 신전을 보는 듯한 착각을 줄 정도로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뽐낸다.

이에 거리를 오가는 차량과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면서 차를 세우거나 길가던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행복한 순간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기 위해 인근 카페 등을 찾아 상점 매출도 10~20% 이상 향상되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황규종 창원시 관광과장은 “나무 생육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적은 예산을 들여 이번에 메타세콰이어 빛거리를 조성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다”며 “내년 2월까지 아름다운 빛거리가 운영되므로 저물어가는 올해는 물론 창원방문의 해인 내년 초에도 많이 찾아와 행복감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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