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기자] 2016년 4월 16일은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국민들과 기업들이 1,141억원의 성금을 모았지만, 434억원이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관련 사업’지정기탁 이유로 집행되지 않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사고 당시 국민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해 다양한 기부단체들을 통하여 십시일반 기부를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권미혁 의원(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사건으로 모금회에만 1,141억원의 성금이 모금되었지만, 사건이 발생한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693억원(61%) 밖에 집행되지 않았다.

미집행액 중에는 ‘안전한대한민국 만들기 관련 사업’으로만 434억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을 통해 기업들이 기부를 하면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관련 사업’에 성금을 사용하도록 지정기탁을 했기 때문이다.

연평도 사건의 경우, 전체 모금액 36억 7,000만원 중 위로지원금 5억원, 주민생계안정 및 위로금 25억 8,000만원, 주민공동이용시설 기능보강 등 5억 9,000만원이 사용됐다.
천안함 사건의 경우에는 396억원 중 위로지원금으로 250억원을 지급하고 천안함 재단에 146억원 이관했다.

과거 연평도나 천안함 사건의 경우, 성금을 해당 사건에 대한 피해지원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을 명시했기 때문에 위로지원금이나 지역 주민생계 안정 등에 모금액을 배분할 수 있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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